정진석 "韓, 4개의 北 `북·중·러·윤미향`에 포위…애처롭다"

배진솔 2022. 11. 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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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대한민국이 애처롭다, 4개의 북한에 포위됐다"며 북한·중국·러시아와 함께 윤미향 무소속 의원을 '우리 내부의 북한'이라고 맹비난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중국과 러시아는 또 다른 북한이 됐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1극체제 출범으로, 스탈린-마오쩌뚱-김일성의 1인 독재 3두체제가 다시 등장했다"며 "푸틴 시진핑 김정은 모두 전쟁불사를 외치는 '스트롱맨'들이다. 냉전시대의 북-중-러 3각 동맹이 완전 복원된 셈"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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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SNS
"북-중-러 3각 동맹 완전 복원…스트롱맨들"
"윤미향, 한미군사훈련 중단 요구? 또 하나의 北"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대한민국이 애처롭다, 4개의 북한에 포위됐다”며 북한·중국·러시아와 함께 윤미향 무소속 의원을 ‘우리 내부의 북한’이라고 맹비난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중국과 러시아는 또 다른 북한이 됐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1극체제 출범으로, 스탈린-마오쩌뚱-김일성의 1인 독재 3두체제가 다시 등장했다”며 “푸틴 시진핑 김정은 모두 전쟁불사를 외치는 ‘스트롱맨’들이다. 냉전시대의 북-중-러 3각 동맹이 완전 복원된 셈”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또 하나의 ‘북한’은 대한민국 안에 있다”며 “민주당에 있다가 지금은 무소속인 한 여성 국회의원이다”고 윤미향 의원을 정면 겨냥했다. 정 위원장은 “(윤 의원이) SNS에 한미 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했다가 삭제한 (그 SNS에) ‘일본 미국 그 누구의 개입없이 우리 스스로 우리 안보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며 이는 “미국 일본을 이 땅에서 쫓아내자”는 것이라고 개탄했다.

정 위원장은 “4개의 북한에 포위된 대한민국, 참으로 암담한 현실이다”며 지금은 여야가 국정조사 등을 놓고 샅바싸움을 할 때가 아니라 ‘핵실험’이 임박한 북한을 향해 우리 전열을 정비할 때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미향 의원은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한반도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킨다며 ‘한미 연합공중훈련(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정 위원장은 북한에 대한 위기의식을 드러내며 “김일성의 핵도박이 마침내 성공했다. 1993년 3월 NPT(핵비확산조약) 탈퇴를 선언한 지 30년 만이다”며 “그 아들 김정일은 핵개발에 몰빵하면서 200만명의 북한인민을 굶겨 죽였다. 쌀이든 기름이든 뭔가를 대가로 주면, 김정일이 핵을 포기하겠지, 우리는 그렇게 생각했었다.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얘기였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그 손자 김정은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비밀 편지에서 핵무장한 북한의 우월감을 이렇게 표현했다.(2019년 8월5일자 서한) ‘한국군은 지금이나 미래에나 우리의 적수가 될 수 없다. 미사일 성능향상 실험을 하는 동안 남쪽의 바보들을 약간 놀라게 했고, 이는 퍽 재미 있었다’”며 “우리의 선제 타격 킬 체인 전술에 북한은 이런 논평을 내놓았다.(2022년 4월4일) ‘핵 보유국을 상대로 객기 부리지 말라’”고 언급했다.

배진솔 (sincer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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