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첫 상대 우루과이, 아라우호 회복에 희색
벤투호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첫 상대로 만나는 우루과이의 전력이 한층 강해질지 모른다.
부상으로 이탈이 유력했던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23·바르셀로나)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하고 있다.
우루과이의 ‘다 디아리아’는 지난 5일 디에로 알론소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라우호의 최종 엔트리(26명) 발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라우호는 지난 9월 이란과 평가전에서 오른쪽 허벅지를 다치면서 수술대에 올랐다.
아라우호는 회복에만 최소 2개월 이상이 필요해 카타르월드컵 출전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 문제로 낙담했던 알론소 감독은 아라우호의 회복에 속도가 붙으면서 미소를 되찾게 됐다.
아라우호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재활을 비롯해 개인 훈련 영상을 게재했는데, 대표팀 합류도 불가능은 아니라는 게 현장의 반응이다.
실제로 알론소 감독은 오는 11일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때까지 아라우호의 회복을 기다릴 계획이다. 아라우호는 현재 얼마든지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는 예비엔트리(55명)에 포함된 상태다.
알론소 감독은 “아라우호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그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라우호는 소속팀에선 중앙 수비수로 뛰고 있지만, 대표팀에선 오른쪽 측면 수비를 맡고 있다. 왼쪽 날개이자 역시 안면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손흥민(30·토트넘)과 맞서는 포지션인데 두 선수가 월드컵 본선에서 맞대결을 벌일지도 관심사가 됐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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