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어디로 튈지 모르는' DB 에르난데스, 승부처를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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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가 에르난데스의 승부처 활약으로 2위에 올랐다.
원주 DB가 지난 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해 86-8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드완 에르난데스(206cm, C)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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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가 에르난데스의 승부처 활약으로 2위에 올랐다.
원주 DB가 지난 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해 86-81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와 순위를 맞바꾸며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드완 에르난데스(206cm, C)였다. 현대모비스의 거센 추격을 받던 4쿼터에 8점 3리바운드 1블록슛을 기록하며 DB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경기 종료 1분 25초를 남기고,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공격으로 게이지 프림(206cm, C)의 5번째 반칙을 유도했다. 프림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했고,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단독 속공을 성공시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에르난데스는 2021~2022시즌 G리그 웨스트체스터 닉스 소속으로 평균 20점 9.1리바운드 1.8어시스트 1.2스틸 1.1블록슛을 기록했다. 출중한 기량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KBL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일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KBL 무대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 고양 캐롯과의 개막전에서 16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지만, 이후 3경기에서는 평균 6.7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0.7블록슛을 올리는 데 그쳤다.
개인 기술을 활용한 공격만을 고집했다. 동료들을 활용하지 않았다. 저조한 야투율과 개인 플레이로 DB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구멍이었다. 매치업 상대에게 쉬운 득점을 내줬다. 리바운드에도 적극성을 보이지 않았다. 이상범 DB 감독의 고민거리가 됐다.
그리고, 에르난데스는 변했다. 시즌 5번째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만나 30점을 폭발시켰다. 이후 4경기에서도 17-29-16-20점을 올리며 평균 득점을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에서도 달라진 면모를 드러냈다. 1대1 공격을 고집하기보다, 두경민과의 2대2 플레이를 통한 공격 전개를 시도했다. 그 결과, 숱한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효율이 뛰어났다.
장점인 운동 능력을 활용한 공격도 병행했다. 수비가 앞에 있어도 가속을 붙여 득점을 성공시켰다. 에르난데스의 페인트존과 미드-레인지를 오가는 공격에 프림은 20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파울 5개를 기록했다.
에르난데스의 이날 활약에도 이상범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보완할 점이 있다고 말했다.
"에르난데스가 나름대로 좋은 활약을 했다. 하지만, 에르난데스는 어디로 튈지 모른다. 리바운드를 잡고 직접 하프 코트를 넘으려 한다. 물론, 그렇게 득점을 성공시키는 장면도 있었다"면서도 "이기는 농구를 하려면 공을 아껴야 한다. 에르난데스는 센터다. 가드들을 믿고, 함께 하는 농구를 해야 한다. 가드에게 공을 주고, 나가야 한다. 하나의 팀이 돼야 한다. 다행히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범 감독의 지적처럼 에르난데스는 발전할 수 있다. 뛰어난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에 한국 스타일을 접목해야 한다. 그렇다면, 지금 활약 이상으로 DB의 승리에 이바지할 능력을 갖췄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DB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2%(30/58)-49%(25/51)
- 3점슛 성공률 : 약 33%(5/15)-약 24%(5/21)
- 자유투 성공률 : 58%(11/19)-약 70%(16/23)
- 리바운드 : 41(공격 15)-41(공격 16)
- 어시스트 : 21-21
- 턴오버 : 9-9
- 스틸 : 7-8
- 블록슛 : 4-4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원주 DB
- 드완 에르난데스 : 21분 12초, 20점(야투 : 7/11, 야투율 : 약 64%) 8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2블록슛
- 두경민 : 26분 38초, 18점(3점 : 4/8) 2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
- 강상재 : 30분 55초, 12점(야투 : 6/8, 야투율 : 75%) 11리바운드(공격 4) 3어시스트
- 레나드 프리먼 : 18분 48초, 10점(야투 : 5/7, 야투율 : 약 71%) 5리바운드(공격 1) 3스틸 2블록슛
2. 울산 현대모비스
- 이우석 : 34분 31초, 19점(야투 : 7/12, 야투율 : 약 58%) 6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2스틸
- 게이지 프림 : 20분 22초, 14점(야투 : 7/12, 야투율 : 약 58%) 13리바운드(공격 7)) 6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
- 저스틴 녹스 : 19분 38초, 14점(자유투 : 5/5) 6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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