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짜리 변호사’ 주석태, 빌런이 드러났다

안병길 기자 2022. 11. 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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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금토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 주석태



드디어 베일이 드러났다.

배우 주석태가‘천원짜리 변호사’에서 숨은 진짜 빌런을 맡았다.

5일에 방송한 SBS 금토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 11화에서 지금까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목소리남’, ‘실루엣남’의 얼굴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면서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주석태는 최기석 역으로 분해, 천지훈(남궁민)이 존경하던 아버지 김윤섭(남명렬 분)과 연인 이주영(이청아 분) 살인을 지시한 숨은 악당으로 자신 앞길의 방해물은 가차 없이 제거하는 냉혈한 인물이다.

천지훈이 최기태 비자금 관련해 조사 후 사라진 아버지를 찾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는데 뒤에서 차 위로 사람이 떨어진다. 천천히 다가가는 그때 울리는 진동음, 전화에선 “아직입니까”, “어서 결정을하세요, 김윤섭 의원님”이란 목소리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시청자들에게 첫 등장을 알렸다.

사건 이후 개인 변호사 사무실을 차린 주영은 법무법인 백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석과 부딪히며 봉투가 섞이게 되면서 사건이 터질 것 만 같은 불안함을 고조시켰다. 차민철은 기석의 지시로 뒤바뀐 서류를 쫓다 주영을 살인하면서 천지훈의 분노를 각성시키는 계기가 됐다.

민철을 쫓던 천변은 <2022’JQ뮤지엄 VIP PARTY>에 참여하는데 메인 홀에서 마지막 물품을 경매하기 전 주최자인 JQ그룹의 최기석 회장을 무대 위로 부른다. 선한 미소를 지은 채 걸어 나오는 기석의 평범하고 의례적인 인사말을 건네는 목소리에 천변의 뇌 속으로 불꽃이 튀듯 빗속에서 들었던 “아직입니까” 목소리가 스쳐 지나간 것이다. 천변은 같은 사람인지 확인하기 위해 경매 마지막 물품인 JQ그룹 회장 기석과의 저녁 식사권에 1억을 부르며 최종 낙찰을 받는다. 천변이 그토록 찾던 빌런이 주석태 배우로 밝혀져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기며 드라마 속 최고의 클라이맥스를 선사했다.

주석태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매회 드라마에 긴장감을 불어 넣었으며, 특히, 남궁민과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비밀스러운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염반장으로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주석태는 형사, 변호사, 검사, 건달, 일본인 등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며,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언더커버’, ‘악마판사’,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영화 ‘트웬티 해커’, ‘혼자 사는 사람들’에 출연해 사채업자, 거만한 엘리트, 학대하는 아버지, 밀거래꾼 등으로 악역의 깊이를 더하고 완벽하게 스펙트럼을 넓혔으며, 최근 ‘환혼’에서 진우탁으로 분해 어리석은 선택으로 비운의 죽음을 맞아보다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한편, ‘천원짜리 변호사’는 오는 11일 오후 10시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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