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 실수 만회한 이시형, 그랑프리서 개인 최고점으로 4위

김하진 기자 2022. 11. 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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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 로이터연합뉴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이시형(고려대)이 이번 시즌 처음 나선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총점 개인 최고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이시형은 6일 프랑스 앙제에서 열린 2022~2023 ISU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그랑프리 드 프랑스’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0.09점, 예술점수(PCS) 75.99점으로 합계 166.08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점프 실수가 나와 7위(76.54점)에 머물렀던 그는 총점 242.62점으로 최종 4위에 올랐다.

메달 획득은 불발됐지만, 프리스케이팅과 총점 모두 개인 최고기록이다.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 사운드트랙(OST)에 맞춰 연기를 펼친 이시형은 첫 점프인 쿼드러플 토루프를 안정적으로 처리했고,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성공했다.

트리플 악셀에선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나와 수행점수(GOE) 1.03점이 깎였으나, 이시형은 트리플 살코, 체인지 풋 카멜 스핀(레벨 4)을 매끄럽게 이어갔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점프에서도 트리플 악셀-트리플 토루프,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트리플 루프까지 실수 없이 뛰었다.

이후 스텝 시퀀스에서 레벨 4를 받은 이시형은 코레오 시퀀스(레벨1),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3)을 차례로 수행했다.

아담 샤오 힘 파(프랑스·268.98점)가 남자 싱글 금메달을 획득했고, 일본의 야마모토 소타(257.90점), 토모노 가즈키(248.77점)가 뒤를 이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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