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 맛 연애 Wavve <잠만 자는 사이>, 터질까?

서울문화사 2022. 11. 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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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몰입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순한 맛에서 마라 맛으로 진화한 연애 예능에 초강자가 등장했다. Wavve <잠만 자는 사이>가 그 주인공이다. 청춘 남녀의 밀고 당기기, 이혼 남녀의 조심스러운 사랑 등을 조명했던 지금까지의 연애 예능에 ‘날것 그대로’라는 새로움을 더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잠만 자는 사이>는 MZ세대 사이에서 확산한 신조어 ‘자만추(자보고 만남 추구)’를 포맷으로 한다. 자유분방한 성인식과 세대의 솔직한 면모를 반영한 셈이다. ‘독수공방 하우스’에 모인 8명의 남녀는 자신의 연애에 대한 비밀이 담긴 ‘시크릿 넘버’를 새긴 단체복을 입고 생활한다. 이름, 나이, 직업 등 스펙부터 속마음, 연애 스타일 모두 비밀로 간직해야 한다. 조건을 떼고 이뤄지는 만남 속에 호감 가는 이성을 지목하고 ‘식스 투 식스’ 밤 데이트에 들어간다. 이는 저녁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이뤄지는 데이트다. 앞서 공개된 밤 데이트 영상은 큰 화제를 모았다. ‘오늘 처음 만난 이성과 하룻밤을 보낸다면?’이라는 자극적인 문구 뒤엔 “벗을까, 그냥?”, “잘 때 손 넣는 버릇이 있어” 등 19금을 연상케 하는 출연진의 멘트가 이어졌다.

MZ세대의 솔직한 연애 스타일을 반영했다는 설명이 있었음에도, 논란을 피할 순 없었다. 자극적인 부분을 앞세운 프로그램에 불과할 거란 우려 또한 확산했다. 무엇보다 일반적이지 않은 연애 방식이 방송을 통해 자연스러운 만남 방식으로 통용될 것이란 걱정이 컸다. 이와 관련해 김동욱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제목 자체가 자극적이라 우려가 많은 거 같으나 1~2회를 시청하면 논란이 종식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반인 출연자들이다 보니 방송이 나가고 나면 본의 아닌 악플이 달릴 수 있지만, 연애에는 잘잘못이 없으니 공감하며 잘 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뚜껑을 열어봤을 때의 결과는 알 수 없는 일. 다만 일각의 우려와 같이 자극적이기만 한 방송이라면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잠만 사는 사이>는 노홍철, 정혜성, 죠지가 MC 군단으로 나선다. 10월 14일부터 매주 금요일 2회씩 방송된다.

에디터 : 김연주 | 사진 : tvN·JTBC·KBS2·Wavve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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