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천재듀오'신유빈X임종훈,WTT노바고리카 컨텐더 혼복 우승!

사진출처=WTT

'돌아온 탁구 신동' 신유빈(대한항공)이 '왼손 에이스' 임종훈(KGC인삼공사)과 함께 2022시즌 첫 국제대회 금메달을 합작했다.

임종훈-신유빈조는 6일(한국시각)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노바고리카 혼합복식 결승에서 인도 출신 사티얀 그나나세카란-마니카 바트라조에 3대0(11-7, 11-7, 11-5) 완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임종훈-신유빈조는 올해 오만, 카자흐스탄 대회에서 혼합복식조로 두 차례 나서 4강에 올랐다. 왼손의 임종훈과 오른손의 신유빈, 강력한 드라이브와 영리한 작전 능력을 갖춘 듀오가 마침내 국제 무대 첫 정상에 섰다. 특히 서브게임과 작전에 강했다. 서브 찬스에서 16점을 기록하며 9점에 그친 인도 듀오를 압도했다.

이번 혼합복식 금메달은 한국 탁구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해 세계탁구선수권 남자복식 은메달 역사를 쓴 임종훈의 귀환, 지난해 세계선수권 이후 오랜 오른쪽 손목 부상에 시달리던 신유빈이 금메달로 건재를 과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신유빈은 9월말 손목 뼛조각 제거 수술을 했고, 한달 여의 재활 끝에 이날 복귀전에서 우승했다.

수술, 재활 후 일주일의 짧은 훈련 후 대회에 나섰지만 대한항공과 KGC인삼공사가 한 훈련장을 쓰는 만큼, 혼합복식 훈련을 꾸준히 함께 하며 호흡을 맞춰온 점이 도움이 됐다.

신유빈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임)종훈 오빠랑 세 번째다. 서로 알아가면서 점점 맞아가는 것같다. 앞으로 더 많이 연습해 맞춰나가야할 거 같다"면서 "종훈 오빠랑 앞으로 더 준비를 잘 해서 더 좋은 경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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