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삐져있는 즐라탄, 펩 반응에 더 화날라 "네가 다 옳아"

조용운 2022. 11. 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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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1, AC밀란)가 펩 과르디올라(51) 맨체스터 시티 감독에게 아직도 악감정이 있다.

최근 '카날플러스'와 인터뷰에 응한 이브라히모비치는 맨시티에서 활약이 뛰어난 엘링 홀란과 관련해 "그가 더 대단해질지 여부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자존심에 달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이 본인보다 더 커지는 걸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나 때도 그랬고"라며 자신을 팽한 걸 여전히 담아둔 뉘앙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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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1, AC밀란)가 펩 과르디올라(51) 맨체스터 시티 감독에게 아직도 악감정이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신경을 긁으려고 했는데 오히려 넉살 좋은 반응에 한방 맞은 듯하다.

이브라히모비치와 과르디올라 감독의 관계는 껄끄럽다. 2009년 FC바르셀로나를 이끌던 과르디올라 감독이 인터 밀란에서 뛰던 이브라히모비치를 영입하며 인연이 시작됐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기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후반기 들어 부진에 빠졌고 과르디올라 감독이 리오넬 메시의 제로톱을 중용하면서 서서히 멀어졌다.

결국 둘의 동행은 1년 만에 끝났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바르셀로나를 떠난 뒤 과르디올라 감독의 불통을 지적하며 불만을 표했다. 지속적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의 대화를 피하는 방식을 '남자답지 않다'라고 저격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잠시 멈췄던 공격을 이어갔다. 최근 '카날플러스'와 인터뷰에 응한 이브라히모비치는 맨시티에서 활약이 뛰어난 엘링 홀란과 관련해 "그가 더 대단해질지 여부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자존심에 달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이 본인보다 더 커지는 걸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나 때도 그랬고"라며 자신을 팽한 걸 여전히 담아둔 뉘앙스였다.

그동안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던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번에는 비꼬듯 응수했다. 그는 "이브라히모비치 말이 맞다. 절대적으로 그가 옳아. 맨시티에서 내 자존심은 누구보다 크다"며 "홀란이 골 넣는 것도 좋아하지 않고 그가 하이라이트가 되는 것도 싫다"라고 웃었다.

계속 말을 이어간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이 골을 넣으면 너무 부럽다. 그러니 제발 홀란에게 '골 좀 그만 넣으라'고 전해달라"면서 "확실히 이브라히모비치가 날 잘 안다. 또 새로운 책을 써도 되겠다"라고 비웃적거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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