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3기에 코로나 방역 완화 기대된 中… 일선은 오히려 강화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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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격리·봉쇄 중심의 고강도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완화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일선의 방역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는 5일 베이징 질병예방통제센터가 전날 방역 통제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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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격리·봉쇄 중심의 고강도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완화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일선의 방역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는 5일 베이징 질병예방통제센터가 전날 방역 통제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보안·택배·요식업·아파트나 상업시설 관리사무소 등 중점 기관·단위는 직원들은 규정에 따라 제때 유전자증폭(PCR)검사를 받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또 일선 행정기관들은 PCR 검사와 예방 수칙 준수 등 자가격리자들에 대한 통제를 엄격히 하도록 했다.
대중교통·호텔·피트니스 등 다중 이용시설들은 이용자들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도록 관리하고, 72시간 이내 PCR검사 음성 증명서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다만 중국육상경기협회와 베이징시, 중앙미디어그룹이 3년 만에 공동 개최하는 베이징 마라톤 대회는 예정대로 6일 열린다.
광둥성 광저우시는 코로나19가 확산한 하이주구에 대해 이날 봉쇄령을 내렸다. 이 지역의 모든 주민은 PCR 검사나 응급 진료 등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외출이 금지됐고, 대중교통 운행도 중단됐다. 공장 등 생산시설은 외부와 차단된 채 폐쇄 루프 방식으로 운영된다.
북한과 중국의 교역 거점인 랴오닝성 단둥시도 지난 1일 당초 4일까지 내린 도심 봉쇄 조처를 오는 7일까지 연장하고, 둥강(東港)을 봉쇄 대상에 새로 포함했다.
선양시 질병예방통제센터는 ‘7+3 격리’(호텔격리 7일, 자가격리 3일)후 통제를 풀었던 해외 입국자들에 대해 5일 연속 PCR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일부 서취(社區·구 아래 행정단위)는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기간을 3일에서 7일로 연장했고, 감염자가 나오는 아파트 단지는 물론 주변 지역도 전면 봉쇄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전날 중국의 신규 감염자는 해외 입국자 178명을 포함, 3837명이었다. 지난 2일 3037명의 확진자가 나와 2개월여 만에 3000명을 넘어선 것은 물론 이어 4000 명에 육박한 것이다.
앞서 위건위는 지난 2일 방역 관련 통제 범위를 최소화하는 ‘정밀 방역’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외신에서도 중국의 격리 규정이 10일에서 7∼8일로 단축될 수 있고 감염자 발생 항공편 운항 정지 규정이 철회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중국의 방역 완화 기대감이 커졌다.
그러나 지방행정 일선에서는 오히려 방역 대책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올해 여러 차례 경제가 타격받을 수 있다며 획일적이고 과도한 방역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지만, 코로나19가 번지면 대규모 문책이 뒤따르는 것을 지켜본 지방정부 공무원들은 방역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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