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오스 피케!’...홈 고별전 치른 피케, 캄프 누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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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르드 피케가 홈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바르셀로나에서 이날 경기까지 616경기를 치른 피케는 4일 자신의 SNS에 "이번 주말 알메리아전이 바르셀로나 홈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 말하며 은퇴를 암시했다.
마지막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한 피케는 경기 시작 전부터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피케의 이름과 등번호 3이 그려진 유니폼을 선수 입장 시 모든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입으며 그의 마지막 홈 경기를 기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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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헤라르드 피케가 홈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바르셀로나는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스포티파이 캄프 누에서 열린 2022-23시즌 라리가 13라운드에서 알메리아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11승 1무 1패(승점 34점)로 일단 1위로 올라섰고, 알메리아는 4승 1무 8패(승점 13점)로 15위에 위치했다.
이날은 피케의 캄프 누 고별전이었다. 바르셀로나에서 이날 경기까지 616경기를 치른 피케는 4일 자신의 SNS에 “이번 주말 알메리아전이 바르셀로나 홈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 말하며 은퇴를 암시했다.
또 하나의 별이 졌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피케는 2004년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이후 2008년 다시 바르셀로나에 돌아왔다. 이후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 피케는 카를레스 푸욜과 함께 호흡을 맞췄고 서서히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스페인 축구와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마지막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한 피케는 경기 시작 전부터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중계화면에는 피케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담겼고 관중들은 그가 입장하자 박수를 쳤다.
경기 전 선수들은 특별한 유니폼도 입었다. 피케의 이름과 등번호 3이 그려진 유니폼을 선수 입장 시 모든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입으며 그의 마지막 홈 경기를 기념했다.
또한 가슴 쪽에는 카탈루냐어로 ‘항상, 언제나’를 뜻하는 ‘Sempre’와 그의 상징적인 등번호 3을 섞은 ‘Sempr3'이 새겨져 있었다. 또한 피케가 바르셀로나에서 뛴 615경기를 함축한 비디오가 전광판을 통해 재생됐다.
경기 중에는 피케가 볼을 잡을 때마다 팬들이 함성을 질렀고 피케의 이름을 연호했다. 또한 중간에 "고마워, 피케"라는 뜻을 담은 걸개를 들고 있던 팬들이 화면에 종종 잡히기도 했다.
경기는 2-0으로 바르셀로나의 승리로 끝났다. 바르셀로나는 우스만 뎀벨레의 선제골과 프렌키 더 용의 추가골로 순조롭게 승리를 챙겼다.
피케는 안정적인 수비로 자신의 마지막 홈 경기를 보냈다. 마무리까지 완벽했다. 후반 38분 피케는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과 교체되며 홈 고별전을 마무리했다. 사비 감독이 피케가 박수를 받으며 나갈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피케는 경기장을 나가면서 홈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고 동료들과 포옹하며 여운을 남겼다.
이 과정에서 피케의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사비 감독과 벤치에서 뜨거운 포옹을 한 피케는 경기가 끝나자 동료들의 헹가래를 받으며 마지막을 보냈다. 피케의 캄프 누에서의 시간은 그렇게 마무리됐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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