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걱정에 밀려난 잠…일요일 밤 ‘빨리 잠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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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에게 일요일 밤은 그리 달갑지 않다.
내일 다시 출근해야 한다는 걱정이 닥쳐오기 때문이다.
그날 있었던 일을 기록해 혼란하고 불안한 마음을 정리하는 방법과, 내일 해야할 일을 미리 작성해 정리해두는 방법이 그것이다.
연구 결과, 앞으로 해야할 일들을 기록한 그룹의 실험 참가자들이 그간 있던 일을 기록한 그룹보다 더 빨리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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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자세하고 치밀할수록 효과 커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직장인들에게 일요일 밤은 그리 달갑지 않다. 내일 다시 출근해야 한다는 걱정이 닥쳐오기 때문이다. 다음날부터 맡아야 할 업무 걱정으로 매주 불면증을 앓는 사람들도 있다.
이처럼 심리적인 요인이 불면의 원인일 때 떠올릴 수 있는 해결책은 크게 두 가지 정도가 있다. 그날 있었던 일을 기록해 혼란하고 불안한 마음을 정리하는 방법과, 내일 해야할 일을 미리 작성해 정리해두는 방법이 그것이다. 이 중 불면증 타개 측면에서 더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미국 베일러 대학교 연구팀은 10~37세 사이의 실험 참가자 5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앞서 말한 두 가지 방법을 각각 적용했다. 주말 오후 10시30분 소등 전 5분 간 각 그룹별 방식대로 일기를 쓰게 한 것이다. 한 그룹은 그날 및 며칠 간 있었던 일들을 기록했고, 다른 그룹은 다음 날 및 향후 며칠 간 해야할 일들을 기록했다.
연구 결과, 앞으로 해야할 일들을 기록한 그룹의 실험 참가자들이 그간 있던 일을 기록한 그룹보다 더 빨리 잠들었다. 해야할 일을 기록한 그룹의 사람들이 잠들 때까지 평균 15분이 걸린 반면, 이미 한 일을 기록한 기록은 평균 25분이 소요됐다.
앞으로 해야할 일을 기록한 그룹에 속한 이들 중에서도 치밀하고 자세히 기록한 사람들은 더욱 빨리 잠드는 모습도 확인됐다. 꼼꼼하게 기록하고 정리할수록 마음의 짐이 덜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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