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아노시케 딜레마, “득점력 때문에 기용하는데 공격에서 기복이 있으면...“

박종호 2022. 11. 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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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시케의 득점 기복이 이어지고 있다.

팀의 공격력이 부족한 만큼 서 감독은 아노시케를 더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 아노시케의 기용이 고민이 된다. 기복을 최소화하고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문제가 없어야 한다. 공격에서 많이 바라면서 기용하고 있는데 공격에서도 기복이 있다. 거기에 수비 시스템도 무너진다면,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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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시케의 득점 기복이 이어지고 있다.

수원 KT는 지난 시즌 정규시즌 2위를 기록했다. 많은 선수들의 활약이 있었지만, 허훈(180cm, G)과 캐디 라렌(204cm, C)이 팀 공격을 이끌었다. 허훈은 평균 15점 5.2어시스트를, 라렌은 17점 10.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두 선수는 2022~2023시즌 KT를 떠났다. 메인 득점원의 득점을 메워야 하는 상황.

KT는 외국인 선수로 랜드리 은노코(208cm, C)와 이제이 아노시케(201cm, C)를 영입했다. 두 선수의 장점은 상반됐다. 은노코는 수비에 특화됐고 아노시케는 공격에 특화됐다.

시즌 시작 전 치러진 컵대회에서는 은노코가 참가하지 못했다. 아노시케 혼자 뛰었다. 하지만 아노시케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 평균 27점을 기록했고 결승전에서는 혼자 32점을 폭격했다. 이는 컵대회 우승으로 이어졌고 아노시케는 컵대회 MVP를 수상했다. 그렇게 아노시케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다.

하지만 정규시즌에서는 기복 있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개막전에서는 20점을 올리며 컵대회 모습을 이어갔다. 문제는 그 후 4경기에서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렀다. 팀도 개막 후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 이후 안양 KGC전에서 16점을 넣었다. 그다음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는 34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팀의 공격력이 부족한 만큼 서 감독은 아노시케를 더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그리고 KCC전에서 아노시케가 선발로 나왔다. 경기 전 만난 서 감독은 “지금은 공격이 문제다. 지난 경기에서 아노시케를 중심으로 좋은 공격을 펼쳤다. 그래서 이번에도 아노시케를 먼저 쓸 것이다”라며 아노시케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양홍석(195cm, F)마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아노시케에 대한 의존도는 더 커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노시케는 상대 수비에 고전했다. 골 밑에서는 라건아와 론데 홀리스 제퍼슨과의 자리 싸움에서 밀렸다. 이에 외곽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마저 모두 빗나갔다. 결국 아노시케는 17분을 뛰며 4점에 그쳤다.

아노시케의 기복 있는 경기력에 서 감독도 아쉬움을 전했다. 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 아노시케의 기용이 고민이 된다. 기복을 최소화하고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문제가 없어야 한다. 공격에서 많이 바라면서 기용하고 있는데 공격에서도 기복이 있다. 거기에 수비 시스템도 무너진다면,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라고 전했다.

아노시케는 공격력에 장점이 있는 선수다. 하지만 공격에서도 기복을 보인다면, KT의 고민은 더 커질 것이다.

한편, KT는 현재 2승 6패로 공동 9위에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공격력이다. 현재 평균 76.6점을 기록하고 있고 이는 리그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만약 KT의 공격력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큰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선수 교체를 고려할 것이다. 만약 외국인 선수를 교체한다면 그 대상은 아노시케가 될 확률이 더 높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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