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끝나면 주식 오른다" 낙관론 고개[월가시각]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2. 11. 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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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는 이번 주 치러질 미국 중간선거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 의회의 통제권이 결정될 이번 선거는 앞으로 예산이 어떻게 사용될지에 대한 방향을 좌우할 것이라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전망이다.

그는 "주식시장은 보통 수익의 저점 이전, 보통 6개월가량의 시차를 두고 반등한다"며 "우리는 실제로 다른 큰 폭의 하락을 예상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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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ll Street entrance to the New York Stock Exchange is pictured March 27, 2009. REUTERS/Eric Thayer/사진=로이터=뉴스1

월스트리트는 이번 주 치러질 미국 중간선거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 의회의 통제권이 결정될 이번 선거는 앞으로 예산이 어떻게 사용될지에 대한 방향을 좌우할 것이라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전망이다.

월가는 역사를 살펴볼 때 중간선거 이후 몇 달 간 주식이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에드 밀스 정책애널리스트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선거결과는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할 것이라는 것"이라며 "상원은 박빙인데, 현재 공화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결과는 열어봐야 알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시장에 있어 중요한 것은 이제 선거가 끝난다는 것"이라며 "100%의 확률로 중간선거 이후 12개월 간 S&P500지수는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CFRA의 샘 스토발 최고시장전략가는 "1946년, 1958년, 1994년, 2018년 중간선거를 치르고 12개월 후 시장은 평균 12.8% 상승했다"며 "금리가 오르는 환경 속에서도 중간선거 이후 낙관론은 빗나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에버코어 ISI의 줄리안 이매뉴얼 주식파생전략 헤드는 "선거 결과가 확실하다면 분명히 안도 랠리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발 기대감도 증시 랠리에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이 코로나 규제를 풀 것이라는 소문이 증시에 힘을 보태고 있으며, 이를 확인하는 뉴스가 나온다면 랠리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두고 봐야 겠지만 크게 예상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가정한다면, 중국에서 나올 수 있는 긍정적인 소식은 중간선거 이후 랠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주식이 더 이상 급격한 하락을 겪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샤민 모사바르-라흐마니 웰스매니지먼트부문 최고투자책임자는 블룸버그TV에 "경기침체 가능성은 50대50으로 이미 주가와 잠재적 수익 등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시장은 보통 수익의 저점 이전, 보통 6개월가량의 시차를 두고 반등한다"며 "우리는 실제로 다른 큰 폭의 하락을 예상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CPI는 이번주 나올 가장 중요한 경제 데이터다. 시장 이코노미스트들은 10월 소비자물가가 연간 기준 7.9%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은 실제 수치가 8% 미만으로 나올 경우 심리적인 안정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지난 금요일 나온 10월 비농업 취업자수는 전월 대비 26만1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3.5%에서 3.7%로 상승했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10월 취업자수 증가폭이 전달 대비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은 "노동시장이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속도가 너무 점진적"이라며 "연준이 12월 금리를 최소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씨티그룹은 "이번 고용지표는 노동시장이 너무 타이트하다는 파월 의장의 메시지를 뒷받침하는 수준이며,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선 최종금리가 더 높아져야 한다"며 "12월 75bp 금리인상 가능성이 약간 더 높아졌지만, 최종 결정은 11월 고용과 CPI 등 추가 발표 지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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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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