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희의 쐐기 3점포 후 세리머니, 간절함의 표현

부산/이재범 2022. 11. 6.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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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가 간절했다고 말씀 드렸는데 그 기분을 표현했다. 더 멋지게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연장전에서는 승부에 결정적이었던 3점슛을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했던 이소희는 "이번 경기가 간절했다고 말씀 드렸는데 그 기분을 표현했다.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믿음으로 들어와서 했었다. 더 멋지게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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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이번 경기가 간절했다고 말씀 드렸는데 그 기분을 표현했다. 더 멋지게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부산 BNK는 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 홈 개막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승부 끝에 78-75로 이겼다. 이날 승리는 단일리그로 열린 이후 최다 관중 3위인 6,169명과 함께 했기에 기쁨 두 배였다.

이소희는 이날 3점슛 4개 포함 2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6스틸을 기록해 팀 승리에 앞장섰다. 6스틸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스틸 기록이며, 이를 통해 정규리그 통산 96번째로 100스틸도 넘어섰다.

이소희는 “아산(vs. 우리은행)에서 패한 뒤 홈에서 이겨서 더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한 뒤 “항상 그렇지만, 이번 경기에서 정말 간절했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많이 떨리기도 했다. 그런 티를 안 내고 자신있게 하려고 한 게 잘 되었다. 아산 경기 때 많이 보여주지 못하기도 했고, 팬들께서 엄청 오신다고 해서 분위기를 바꿀 생각이 있어서 더 간절했다”고 했다.

이소희는 이날 팀의 첫 득점을 3점슛으로 기록한 뒤 승부처였던 4쿼터와 연장에서 3개의 3점슛을 추가했다. 이소희의 3점포가 있었기에 승리가 따라왔다.

이소희는 “속공 레이업(4쿼터 8분 32초)을 한 뒤 3점슛을 넣었다. 나는 달려야 신이 난다. 신이 나서 자신감을 얻어 자신있게 던졌다”고 했다.

연장전에서는 승부에 결정적이었던 3점슛을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했던 이소희는 “이번 경기가 간절했다고 말씀 드렸는데 그 기분을 표현했다.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믿음으로 들어와서 했었다. 더 멋지게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고 했다.

박정은 BNK 감독은 이소희의 6스틸을 언급하자 “이전에는 몸을 먼저 부딪혔는데 오늘(5일)은 스텝이 나갔다. 집중과 기본을 가져가서 후반에 슛까지 터졌다. 그걸로 인해서 슛감을 찾았다”고 했다.

패스를 가로채는 것보다 드리블을 칠 때 스틸을 많이 했던 이소희는 “경기가 안 될 때 수비에서 구멍이 난다. 아산 경기 때 슛이 안 들어가서 수비를 먼저 하자가 하고 볼에 대한 몰입도가 좋았다”고 했다.

박정은 감독은 이소희에게 슛이 안 들어가더라도 수비와 리바운드 등에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이소희는 “감독님께서 주문하시고, 내가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기본인 수비와 리바운드를 강조하시는데 그걸 잘 해서 여기(기자회견장) 앉아 있는 거 같다”고 했다.

BNK는 4쿼터 초반 4분 동안 14점을 올리고 2점만 허용해 67-57, 10점 차이로 앞섰다. 하지만, 이후 5분 동안 단 1점도 올리지 못하고 12점을 잃어 67-69로 역전 당했다. 안혜지의 돌파로 연장 승부를 펼쳤는데 다잡은 승리를 놓칠 뻔 했다.

이소희는 “4쿼터에서 3점슛 두 개를 넣고 세리머니를 너무 이르게 했나 싶었다(웃음). 무조건 더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연장 갔을 때 다행이다라고 여겼다”며 “내가 더 움직였어야 한다. 경기가 힘들어서 쉬었던 부분도 있고, 안헤지 언니 수비가 나에게 왔었다. 다음에는 보완을 해야 할 부분이다”고 했다.

지난 시즌에는 개막 5번째 경기에서 첫 승을 거뒀다. 그 상대도 하나원큐였다. 2라운드까지 1승 9패로 고전해 어려운 시즌을 치를 수 밖에 없었다.

이소희는 “지난 시즌에는 2라운드까지 1승을 했다.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시즌을 위해서 노력했다. 플레이오프는 무조건 간다는 생각으로 할 거다”고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짐했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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