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해병의 극기주..."멋진 해병이 되겠습니다!"
[앵커]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 군도 대비태세에 여념이 없는데요.
해병대에 입대하는 신병들이 받는 혹독한 훈련 가운데 하나가 극기주 훈련이죠.
잠과 식사량을 줄이고 훈련은 고강도로 실시 되는데, MZ 세대 해병들은 어떤 방식으로 이를 이겨내고 있을까요?
김문경 기자가 포항 교육훈련단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직 날이 밝지 않은 새벽 4시.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엔 불이 환하게 켜졌습니다.
오늘은 잠과 식사량이 제한된다는 극기주 마지막 날.
그동안 계속된 강도 높은 훈련으로 피로도는 극에 달했지만, 곳곳에 울려 퍼지는 훈련교관의 날카로운 목소리는 틈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목소리 불량 다 꺼내라. 예, 다 꺼내겠습니다." "목소리 불량 다 꺼내라. 예, 다 꺼내겠습니다.]
가족의 곁을 떠난 지 5주 만에 신병들은 제법 군인의 모습을 갖췄습니다
20여 kg의 군장을 메고 빠르게 도로와 산비탈을 행군하는 동안에도 속도는 줄지 않았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먹는 전투식량은 꿀맛 같습니다.
[맛있습니다! (진짜 맛있어요?) 네, 맛있습니다!]
이제 해병대 정신이 시작된다는 본격적인 천자봉 정복이 시작됐습니다.
오르막길에선 지쳐가는 동기의 뒤를 밀어주며 함께 해내겠다는 굳은 결의도 다집니다.
[동기야 힘내. 힘내!]
훈련소를 떠난 지 5시간여 만에 드디어 극기주의 마지막 관문인 천자봉 고지에 올랐습니다.
[1286기! 파이팅! 파이팅! 파이팅!]
[정종범 준장 / 해병대 교육훈련단장 : 선배들이 쌓아왔던 그런 불굴의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서 천자봉 운제산 426고지를 오르는 훈련을 (하는 겁니다.)]
부슬비를 맞으며 20여 km을 돌아온 훈련병에게 선임 해병들의 따뜻한 격려가 쏟아집니다.
이제 가슴에 달았던 노란색 명찰은 빨간 명찰로 바뀌었고, 훈련병 신분이었던 이들은 어엿한 해병대원으로 거듭났습니다.
[앞으로 멋진 해병이 되겠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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