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태원 참사 큰 위기감…올바른 판단 위한 전략조사 준비"[김용태 여의도연구원장 인터뷰]

2022. 11. 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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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54·사진) 여의도연구원장은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당이 큰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여연) 수장으로 공식 취임한 지 열흘째에 불과했지만, 김 원장은 여당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당 지도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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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 김용태 원장 인터뷰
이태원 참사 관련 “신속·강력한 책임추궁 지켜봐달라”
여권 지지율 하락 원인은 ‘내부 갈등’으로 분석
“차기 지도부가 중도층·젊은층 지지 회복해야”
김용태 여의도연구원장 [여의도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이번 이태원 참사가 대통령과 당 지지율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칠 거라는 건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나마 그 하락의 폭과 속도를 줄일 수 있는 건, 우리가 정말 의혹 한 점 남김 없이 진상을 밝히는 것이죠. 그 외에는 방법이 없어요. 우리 당이 애도기간 끝난 뒤 어떻게 움직이는지 한 번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김용태(54·사진) 여의도연구원장은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당이 큰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여연) 수장으로 공식 취임한 지 열흘째에 불과했지만, 김 원장은 여당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당 지도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당이 정부의 책임소재 규명을 뒤따라가는 식으로 지켜봐선 안되고 당이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정부의 통상적인 ‘사태 수습→진상 규명→책임자 문책’의 시계열 순서대로 흘러가게 두진 않을 것이다. 우리는 정치 집단인 정당”이라며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께서 천명했듯 오는 일요일(6일)부터 즉각적으로 경찰의 감찰 결과에 맞춰 신속하고 강력하게 책임 추궁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 원장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는 박희영 용산구청장 발언에 대해서도 “경찰 늑장대응 사실관계가 드러난 만큼이나 허탈해하던 국민들을 격앙시키는 데 역할을 했다”며 “자기 관내에서 일이 벌어졌으면 무한 책임지고 송구스럽다 얘기하고, 그 어떠한 책임도 회피하지 않겠다고 하는 게 상식적인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김 원장은 당의 싱크탱크 수장으로서, 이번 이태원 참사를 비롯해 향후 주요 국면마다 지도부가 판단 오류를 범하지 않는 역할을 해내겠다는 목표도 전했다. 특히 현 시점의 흐름만을 보여주는 기존 ARS 여론조사 방식 외에 향후 새로 제기될 이슈를 조기에 발굴하는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심층 인터뷰 등 다양한 형태의 기법을 혼용한 ‘전략기획조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원장은 “우리 당 지도부가 민심에 역행하지 않고, 올바른 정치적 판단을 할 수 있는 근거 자료들을 제공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정서 상태,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 등 여러가지를 묶어서 판단할 수 있도록 준비 속도를 최대한 올리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원장과의 일문일답.

-앞으로 여의도연구원의 운영 방향은 어떻게 잡고 있나

▶여연이 정치권에선 상당히 네임 밸류가 있었지만 지금은 굉장히 축소되고 위축된 게 사실이다. 야당 생활을 하면서 연구 인력도 많이 줄었고. 활동 자체도 상당히 쪼그라들었다. 국고를 지원받는 정당 정책연구원인 만큼 거기에 걸맞는 기대 역할을 제대로 찾고 정립하는 게 제 1순위고, 2순위는 우리가 집권여당인 만큼 당 지도부가 민심에 역행하지 않도록 제대로 된 전략, 판단의 근거를 제공해주는 것이다. 물론 우리가 매일 데일리 리포팅하듯 전략을 짤 수는 없겠지만 말이다.

-정당 정책연구원 본원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정당의 정책은 가치와 비전에 기반해 만들어져야 한다. 정당은 이념 집단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만드는 정책과는 다르다. 그런데 그 가치와 비전을 정립하는데 있어서 여연은 물론이거니와 우리 당도 매우 소홀했던 게 사실이다. 그에 비하면 민주당과 민주연구원은 훨씬 탄탄하다. 우리가 그들의 가치와 지향을 대충이라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우리는 사실 조금 왔다갔다 하기도 했다. 명확하게 구성원 간 합의가 돼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어야 하는데 그런 작업이 안되어 있다. 가치와 비전, 지향에 대해 빨리 안을 만들어서, 주요 구성원들, 의원들, 지도부와 기본적으로 합의를 봐야하고 그에 맞춰 정책들이 쭉 나와야 한다. 또 그 정책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구성원들에게 교육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교육 기능도 너무 약화된 상황이라, 민주연구원에 준하는 교육 어카이브를 만드려고 한다.

-당의 전략·판단의 근거를 어떤 방식으로 만드는 것인가

▶예전 같으면 단순 여론조사였다. 여연이 유명한 게 여론조사 아닌가. 틀릴 때도 있지만 우리가 축적해온 조사역량은 상당하다. 다만 그 수단이 ARS 전화조사라 너무 빈약하다. 조사 기능을 대폭 강화해서 새로운 기법과 솔루션을 보강하려고 한다. 여론조사처럼 현 시점의 흐름을 보는 방식 외에도 새롭게 형성될, 앞으로 제기될 이슈를 파악하는 방법도 있다. 대표적인 게 빅데이터다. 또 여론조사 회사에서 하는 포커스그룹인터뷰(FGI)처럼 다양한 인터뷰 그룹을 만든 다음에 즉각적으로 현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구하고 종합 분석해서 당 지도부가 민심에 역행하지 않고,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근거, 판단 오류를 범하지 않는 근거로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가칭 '전략기획조사'라고 명명한 상태다.

-이번 이태원 참사 관련해서도 민심 분석을 좀 해보셨나

▶아직 준비가 덜 돼서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아직 작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여론조사 분야 최고 전문가인 김장수 박사(여의도연구원 부원장)도 어제야 합류했다. 이제 계획을 수립하고 실무 준비 작업을 하고 있는데, 사실 이번 사태가 정말 분석이 필요한 일이었다. 이런 것을 단순 ARS로 책임자 문책 찬반을 물어서 되는 게 아니다. 사람들이 느끼고 있는 정서 상태나,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 여러가지를 묶어서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최대한 준비 속도를 올려야 한다.

-여연이 안전 관련 정책도 마련할 계획이 있나

▶곧 정부가 대책을 마련할 것이고, 우리는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민간 전문가가 바라보는 정부 대책의 허실을 지적하려고 한다. 정부 대책이 나오면 건전한 비판을 통해 올바른 정책을 수립, 시행될 수 있도록 하는 차원이다. 전문가들 눈에는 정말 더 실효성있는 현장의 대책들, 아이디어가 많이 있을 수 있다. 그런 걸 최대한 모아서 정부 쪽에 전달할 것이다. 현재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로 이태원 참사 관련한 전략기획분석을 시행하자고 얘기를 모았다.

-당 싱크탱크로서, 2024년 총선에 대한 구상은 어떻게 하고 있나

▶작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득표 현황이 우리의 비교 대상이다. 총선에서 이기려면 그 정도 득표를 해야 이기지 않겠느냐. 그때 우리가 거의 6대 4 정도였다. 총선 승리라 함은 수도권, 특히 서울에서의 승리다. 그런데 서울은 현재 민주당이 현역 의원에서 압도적인 우세 상황이다. 현역 프리미엄을 무시하지 못한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만큼 득표하겠다는 목표를 세워야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그 때와 비교하면 당 지지율이 많이 떨어져있는데

▶그때 승리의 핵심 동력은 중도층과 젊은층이었다. 그에 비하면, 우리 지지율이 엄청 떨어졌고, 그 대부분은 중도층과 젊은층 이탈이라고 봐야된다. 우리가 그 부분을 어떻게 복원해 내느냐가 총선 승리의 관건이다. 그런데 여기에다가 경제 위기라는 복합요인, 외생변수가 발생했다. 경제 상황은 내년 상반기가 아니라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가 안 좋은데 집권여당을 찍어주겠느냐. 꼼짝 못한다. 그게 집권여당의 숙명이다. 경제 상황에서 우리가 성과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선방을 해내지 못하면 선거는 해볼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너무 명약관화한 얘기다.

-경제 위기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현재 경제 위기 특징은 그야말로 전대미문 미증유의 위기, 한 번도 안 겪어본 위기이고, 경기 사이클에 입각해서 벌어지는 위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또 하나는 복합 위기라는 점이다. 코로나도 있고, 러시아 전쟁도 있고, 중국과 미국의 주도권 전쟁, 지정학적 리스크, 북핵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관계 일본과의 관계 모두 좋지 않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이명박(MB) 정부가 했던 것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당시 대응 3원칙은, '선제적' '결정적' '충분함'이었다. 상황이 터지고 사후 수습하는 게 아니라 선제적으로 먼저 대응(선제적), 대책을 여러 개 늘여놓고 백화점식 대응하는 게 아니라 정확하게 길목을 노려서 국면을 결정적으로 전환(결정적),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대응(충분함)이다. 모두 부담이 있지만, 그걸 지금 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 지지율 회복 방안은 무엇인가

▶우리 당이 매력적이어야 한다. 예전엔 이준석 바람도 있었고, 민주당이나 문재인 대통령이 싫었던 것에 의한 반대 급부로서의 매력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 매력을 상실했다. 매력을 잃어버린 건 당내 싸움 때문이다. 우리 윤석열 정부 탄생하고나서 지방선거 이기고 한 열흘 이후부터는 당이든 용산이든 여권발 뉴스의 거의 대부분이 싸움, 갈등, 내분 아니었나. 일단 최소한 '경제 때문에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운데, 집권여당 쪽에서 싸우는 소리 좀 안들었으면 좋겠다'하는 것부터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

-안 싸우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을 것 같다

▶이후에 당이 어느정도 안정화되면, 국민들 가려운 곳에 정책이 나오고, 국민들 보기에 '아 저 사람 신선하다', '면면이 바뀌었다' 그런 쪽으로 옮겨가야 된다.그게 총선 6개월 전부터 있게 될 인적 자원에 대한 리크루팅 작업이다. 인재풀이 상대적으로 야당이었을 때보다는 넓어지니까 집권여당은 나름 그런 부분에서는 강점이 있다. 대신 우리가 인재풀 만들 때 정말 잘해야 한다. 그냥 옛날 방식으로 각 분야에서 성공 거둔 사람들이 정치권에 무혈입성 하듯 들어오는 방식이 아니고, 사회 각 분야에서, 젊은층에 소구하는 인물, 나아가서 젊은층 그 자체가 인재풀이 돼서 면면이 달라졌다는 모습을 보여줘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검찰 수사로 여야 극한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 문제는 정치적 타협의 여지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저도 정치하는 사람이라 절충점 찾고 하는 게 정치라는 걸 당연히 알고 있지만, 이건 너무나 명백한 범죄 혐의가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치적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감안할 수 있는 여지가 전혀 없다. 선거 때 쌍방이 고소고발했던 사안도 아니다. 그냥 부패한 이권 세력과 최고위 공직자들이 완전히 협잡을 한 권력 부패범죄인 것이다. 이런데 우리가 정국 상황이 안좋고, 여소야대 상황이니까, 정치적 타협하겠다? 수사중인 검찰을 방해하고 못하게 한다? 그러면 정말로, 국민의힘은 물론이거니와 정치권의 공멸, 끝장이라고 생각한다. (이 대표 등 측근들이) 정말 자신이 무죄를 확신한다면 재판에서 혐의를 이겨 내야지 어떻게 하겠느냐.

-서해 사건 등 문재인 정부 인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도 이어지고 있다

▶월북조작 사건이나 강제 북송사건 이것도 인권의 문제다. 정치적 타협을 얘기하긴 어려울 거 같다. 그 (당사자) 개인으로서는 기가 막힌 일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원자력발전이나 대북정책 등 이런 것들은 잘못을 고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게 중요하지 무조건 관계됐던 사람들 처벌하는 게 능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앞으로 안 일어나도록 올바르게 가는 게 더 중요하다. 이런 것들은 여러 가지 역사적 맥락을 봐서 정치적 해법을 모색할 수 있다손 치더라도, 그 어떤 경우에도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은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어떤 다른 사건에 비견할 수 없을 정도로 민주주의 자체를 파괴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야당은 각종 수사·감사를 정치보복·야당탄압으로 규정하는데

▶수사와 재판의 영역에 들어서면 그 사람들 내부에서도 더 이상 일방적 주장을 할 수 없게 될 거라고 본다. 이태원 참사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매일매일 너무 황당무계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었지 않았느냐.

-그렇다면 야당과의 협치를 모색할 공간은 없나

▶저는 결국 경제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집값, 부동산, 주식 등 경제 문제들을 국민들이 매일 보고 계실 테니까 이런 부분은 민주당이 무조건 어깃장 놓지는 못할 것이다. 그 지점에서 타협해야 한다. 우리한테 당장 지금 급한 게 예산 통과 아니냐. 예산 통과를 위해 이재명 대표의 범죄 혐의 타협은 수용할 수 없지만, 다른 정책적 이야기들, 이를테면, 노란봉투법은 저희의 가치와 지향에선 절대 용납 못하는 법안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그런 정책들을 고도의 정치력을 발휘해 예산, 부동산 대책, 이런 것들 우선순위에 따라 적절하게 믹싱해서 주고받으면서 해야 한다. 그걸 못하면 책임은 우리한테 넘어온다.

-차기 당권주자 중 눈에 띄는 분들이 안 보인다는 부정적 평가도 있다

▶물론 전당대회에서 파격과 이변이 속출하고,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드라마틱한 인물이 나와서 흥행에 성공하면 제일 좋겠지만, 지금은 솔직히 얘기하면 배부른 소리라고 생각한다. 전당대회 한 판으로 예전처럼 이준석 바람이 분다든지, 김종인 '차르' 효과가 생긴다든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일단 엄정하게 이태원 참사 사태 처리하고, 전당대회 심판 잘 보고, 차기 지도부가 정신 차려서 우리가 잃어버린 중도층과 젊은층 어떻게 복원할지 정책 만들고 사람 모으고 해나가야 한다.

-여권 지지율 하락 책임이 누구에게 있다고 보나

▶지금은 누구누구의 잘잘못이라고 할 것도 없게 됐다. 자신들 입장에선 잘잘못 가릴 수 있지만, 국민들 눈에는 그냥 싸우는 것이다. 용산이 잘 하면, 당이 잘 하면, 그렇게 나눠서 될 문제는 아니다. 우리가 한 목소리 내고, 민심하고 동떨어지는 이야기 덜 하고, 우리끼리 싸우지 않아야 한다. 우리가 득점을 못해서 지고 있는 게 아니다. 우리 스스로 자책골 넣고 실점해서 이렇게 된 상황이다.

-대통령실과 당의 관계는 어떻게 가야 한다고 보나

▶대통령도 취임 5개월 넘어 6개월로 가고 계시고 한편으로는 정치적 문법, 언행뿐 아니라 국정 전반에서 정치가 차지하는 영역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셨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당과 상의할 폭이 더 커진다. 장관들이나 용산 대통령실 참모들만 데리고 할 수 없지 않느냐.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정치의 영역에서 어떤 역할들을 해야 될지 논의할 것이고, 당도 대통령에게 국정 지도자이자 행정부 수반 역할 이외에, 정치 지도자로서의 역할도 조금 더 요구하게 될 것이다. 또 우리당 뿐만 아니라 야당하고도 협상하고 하는 게 원래 정치 지도자들이 하는 일이지 않느냐.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조금씩 개선되지 않을까 싶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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