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어린이 피해...보호장구 마련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피해를 본 어린이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시민단체에서 총격이나 포격을 견딜 수 있는 어린이용 보호복을 처음으로 만들었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군의 로켓포 공격으로 버스를 기다리던 13살 소년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이의 손을 잡은 아버지는 넋이 나간 표정입니다.
[빅토르 자바슈타 / 우크라이나 구조대 : 13살 소년을 포함해 지금까지 3명이 숨졌고 2명이 다쳤습니다.]
하르키우에서 간신히 피난 나온 어머니는 보호복을 입은 아이를 보면서 조금이나마 마음이 놓입니다.
[마리아나 추구노바 / 피난민 : 지금 당장 대피해야 한다면, 우리는 보호복과 헬멧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아이 걱정을 덜 할 것입니다.]
어른의 보호 장비와 달리 어린이용은 무게와 보호 수준을 절충했습니다.
보호복의 무게는 2kg에 불과하지만 탄환이나 포탄 파편을 견딜 수 있도록 폴리에틸렌으로 만들었습니다.
[안톤 페드첸코 / NGO 소통 책임자 : 보호복은 어린이에게 피난이 더 안전할 것이라는 희망을 줍니다. 적들은 누구를 쏘는지 신경 쓰지 않습니다.]
지난 2월 전쟁이 일어난 뒤 어린이 430명이 숨졌고 823명이 다쳤습니다.
전쟁터에서 어린이를 위한 보호복을 만든 건 처음입니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함께 늘어나는 어린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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