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이 장면] ‘등딱+호쾌한 드리블’, 황소가 돌아올 조짐을 보였다

허윤수 기자 2022. 11. 6.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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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상에 아쉬움은 남았지만, 긍정적인 면이 돋보였다.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 '황소'다운 모습을 보이며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울버햄튼은 공격진에 공백이 생겼다.

현지 매체 '버밍엄 라이브'는 황희찬을 두고 "오랜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고 지칠 줄 몰랐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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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희찬(울버햄튼)이 자신감 넘치는 드리블을 선보였다. ⓒSPOTV NOW 갈무리
▲ 황희찬(울버햄튼)은 상대를 등지고 힘으로 버텨냈다. ⓒSPOTV NOW 갈무리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경기 양상에 아쉬움은 남았지만, 긍정적인 면이 돋보였다.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 ‘황소’다운 모습을 보이며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울버햄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2-3으로 졌다.

리그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에 빠진 울버햄튼(승점 10)은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울버햄튼은 공격진에 공백이 생겼다. 연이은 부상에 퇴장 징계까지 겹쳤다. 가뜩이나 리그 13경기 6득점으로 빈곤한 공격력에 치명타였다.

황희찬은 팀의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 지난 8월 13일 풀럼전 이후 약 3개월 만에 리그 선발 출격 명령을 받았다.

사실 경기 흐름은 황희찬에게 유리하지 않았다. 울버햄튼은 초반부터 브라이튼에 주도권을 내줬다. 여기에 전반 추가시간엔 넬송 세메두까지 퇴장당하며 공격 기회는 더 줄었다.

황희찬의 역할도 바뀌었다. 역습을 이끄는 선봉장에서 최대한 경합을 통해 소유권을 지키는 임무를 맡았다.

전반 36분 후벵 네베스의 긴 패스를 황희찬이 따냈다. 이어 등을 지자 상대 수비가 밀어 넘어뜨렸다. 황희찬은 반칙 선언이 되지 않자 벌떡 일어나 소유권을 지켰다.

전반 막판엔 호쾌한 드리블 돌파도 선보였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상대 수비 2명 사이를 뚫어냈다. 세 번째 수비수가 막아서자 한 차례 헛다리 짚기를 한 뒤 동료에게 패스를 건넸다.

후반전에도 공을 잡은 뒤 상대 수비를 등지며 반칙을 얻어냈다. 수적 열세 속에 황희찬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역할이었다.

약 3개월 만에 선발 기회를 잡았던 황희찬은 68분을 소화한 뒤 후반 23분 교체됐다.

현지 매체 ‘버밍엄 라이브’는 황희찬을 두고 “오랜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고 지칠 줄 몰랐다”라고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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