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흥민이형이 '괜찮다'고 연락왔다, 함께 월드컵 간다는 생각" [현장 일문일답]
[스포츠서울 | 울버햄턴=장영민통신원·김용일기자] “흥민이형이 ‘괜찮다’고 연락왔다…함께 월드컵 간다는 생각.”
85일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발 경기를 소화한 황희찬(26·울버햄턴)은 같은 무대를 누비는 축구대표팀 선배 손흥민(토트넘)의 쾌유를 바라며 말했다.
황희찬은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2023시즌 EPL 15라운드 브라이턴과 홈경기에서 선발 68분을 소화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엄청나게 기다려온 선발 경기다.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잘 준비했는데,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경기 중 눈 주위 골절상(안와골절)을 입어 이틀 전 수술대에 오른 손흥민 얘기에 “마침 (부상당한) 경기를 보고 있었다. (경기 직후 메시지를) 보냈는데, 수술을 잘 마친 뒤 원래 그랬던 것처럼 긍정적으로 ‘괜찮다’고 연락이 왔다. 그나마 조금 안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희찬은 대표팀 공격진을 함께 이끄는 손흥민의 카타르 월드컵 출전 여부에 대해 “솔직히 모르겠다. 쉽지 않겠지만 모두가 바라듯 빨리 돌아왔으면 한다. 당연히 함께 (카타르에) 간다는 생각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황희찬은 지난 8월13일 풀럼과 2라운드 홈경기 이후 13경기 만에 이날 선발 원톱으로 나섰다. 베테랑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가 지난 경기에서 퇴장 징계를 받으면서 기회가 주어졌으나 경기 전 훌렌 로테테기 신임 감독 선임 발표가 난 만큼 눈도장을 받을 기회였다. 그러나 팀이 브라이턴 전방 압박에 고전하고 전반 추가 시간 수비수 넬송 세메두가 퇴장, 수적 열세에 올리면서 공격적인 경기를 하지 못했다. 황희찬은 몇 차례 특유의 황소 같은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파고들었지만 ‘슛 0회’에 그쳤다. 팀도 2-1로 앞서다가 전반 44분 미토마 가오루, 후반 38분 파스칼 그로스에게 연속 실점하며 2-3으로 졌다. 2승4무8패(승점 10)에 머무른 울버햄턴은 강등권인 19위를 유지했다.
다음은 황희찬과 일문일답
- 3개월 만에 EPL에서 선발로 뛰었는데.
당연히 엄청나게 기다려온 선발 경기다. 좋은 모습을 보여야 팀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잘 준비하고 있었다. 다만 홈경기에서 중요한 순간에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쉽다.
- 어떻게 준비했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공격수로 골을 넣고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동료도 (내게) 골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오늘 팀이 밀리는 상황이었다. 다같이 공격도 하고 수비도 하는 상황이 발생했는데 조금 아쉬웠다. 공격수들이 미드필더를 도와서 내려올 수 있지만 올라가도록 팀적으로 더 발전시켜야 한다.
- 손흥민이 다쳤고 수술까지 받았다. 연락을 주고받은 게 있나?
마침 (손흥민이 부상당한) 경기를 딱 보고 있었다. (경기 직후 메시지를) 보냈는데, 수술을 잘 마치고 원래 그랬던 것처럼 긍정적으로 ‘괜찮다’고 연락이 왔다. 그나마 조금 안심을 하게 됐다. (2주여 남은 카타르 월드컵에 갈 수 있을 것 같나) 솔직히 모르겠다. 쉽지 않겠지만 모두가 바라듯 빨리 돌아왔으면 한다. 당연히 같이 간다는 생각으로 기다리고 있다.
- 손흥민 뿐 아니라 대표팀 공격진을 함께 이끄는 황의조도 소속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팬들이 월드컵에 대한 격정을 하는데.
당연히 그런 걱정을 할 수 있다. 내가 아예 경기에 못 나가는 게 아니라 조금씩 나가고 있다. 걱정하시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잘 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조금 더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 월드컵 가기 전에 팀에서 좋은 결과를 남기는 것도 중요한데.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 결과가 중요한 시기다. (무승 부진이 길어지는데) 안 좋은 상황을 끊고 이기는 게 중요하다. 남은 2경기에서 좋은 결과 얻도록 노력하겠다.
- 로페테기 신임 감독이 부임했는데, 내부적으로 나눈 얘기가 있나.
특별한 건 없다. 경기가 있었으니 이기는 것에만 집중했다. 개인적으로 남은 2경기에서 결과를 얻는 데만 집중하고 싶다. 그 이후 (새 감독과) 얘기를 나누면 다음은 어떻게 될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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