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복귀설' 선동열 전 감독의 두 얼굴…'스타 감독'과 '열린 지도자'

신원철 기자 2022. 11. 6.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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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는 4일 류지현 전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뜻을 확실히 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새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4일과 5일은 한국시리즈 3, 4차전이 열린 날이라 LG가 새 감독 선임을 발표할 만한 적기는 아니었다.

실제로 LG는 감독 경력이 없던 류지현 전 감독에게 사령탑을 맡긴 뒤 정규시즌 성적이 꾸준히 나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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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고우석과 선동열 전 감독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4일 류지현 전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뜻을 확실히 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새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4일과 5일은 한국시리즈 3, 4차전이 열린 날이라 LG가 새 감독 선임을 발표할 만한 적기는 아니었다. 당장 6일은 아니더라도 어쨌든 일주일 안에 LG의 차기 감독 결정과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2년간 정규시즌 159승 16무 113패 승률 0.585을 기록한 류지현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LG가 곧 팀을 우승으로 이끌 지도자를 원한다는 얘기다. 차기 감독에 대한 소문은 LG가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뒤부터 돌기 시작했다. 구본능 구단주 대행의 의중이 개입된다는 소문이 더해지면서 실현 여부를 떠나 '차기 LG 감독 선동열' 시나리오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선동열 전 감독은 크게 두 가지 조건을 갖췄다. 삼성 시절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구본능 구단주 대행과 개인적인 인연도 있고, KBO 총재를 역임하던 시절 국가대표 감독을 지내기도 했다.

한동안 현장과 거리가 있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선동열 감독의 마지막 경기 지휘였다. 그는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대표팀 전임감독을 맡기로 돼 있었으나 아시안게임 선수 선발에 대한 정치권 개입에 회의감을 느껴 스스로 자리에서 내려왔다.

감독 시절 나타난 지도 방식은 그에 대한 평가를 엇갈리게 한다. 삼성에서 두 차례 우승 경험이 있지만 마무리는 좋지 못했고, KIA에서는 3년 동안 스타 감독은 실패한다는 상투어를 떠올리게 했다. 이점은 LG가 바라는 승부사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는 면모로 볼 수 있다.

단 대표팀 사임 후 꾸준히 새로운 야구에 눈과 귀, 마음을 열어둔 자세로 재기를 도모한 점은 재평가 받을만 하다. 선수 출신 야구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변인들과 함께 '야구 트렌드 공부'를 시작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연재한 칼럼을 모아 책도 썼다. 칼럼과 책을 통해 선동열 전 감독을 다시 봤다는 사람들도 많다.

단 경력보다 'LG를 잘 아는' 감독이 필요하다고 본다면 제3의 후보가 급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LG는 감독 경력이 없던 류지현 전 감독에게 사령탑을 맡긴 뒤 정규시즌 성적이 꾸준히 나아졌다. '우승 청부사' 류중일 감독은 취임 첫 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뒤 2년 연속 4위로 임기를 마쳤다. 그러나 류지현 감독 체제에서 지난해 3위, 올해 2위에 올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치지 않고 포스트시즌을 치렀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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