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공화 이기면 국민 혜택 사라져"…트럼프와 경합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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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유세 일정을 이어가며 사흘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에 한 표를 호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일리노이주 졸리엣의 한 초등학교에서 연설을 하고 "공화당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우리가 가장 먼저 폐지해야 할 법이라고 요구한다"며 공화당이 IRA에 반대하고 있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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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초경합 펜실베이니아서 '바이든·오바마 vs 트럼프' 맞불 유세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유세 일정을 이어가며 사흘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에 한 표를 호소했다.
이날이 주말임에도 오는 8일 중간선거를 목전에 둔 탓에 일리노이주와 펜실베이니아주 등 2개 주(州)를 돌면서 막판 선거운동을 가속한 것이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에게 큰 도움이 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법, 학자금 대출 탕감 등에 공화당이 반대한다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일리노이주 졸리엣의 한 초등학교에서 연설을 하고 "공화당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우리가 가장 먼저 폐지해야 할 법이라고 요구한다"며 공화당이 IRA에 반대하고 있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자신이 내놓은 처방약가 인하와 메디케어 보완 등 미국인을 위한 혜택을 강조하면서, 공화당은 이와 다르다는 점을 거듭 부각했다.
그러면서 공화당이 선거에서 이기면 이러한 혜택들이 사라질 수 있다면서 다만 "내가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기에 2년간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에도 "작년 핵심 인플레이션의 3분의 1은 높은 자동차 가격 때문이었다"며 "반도체법은 이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썼다.
또 "4천만 명 이상이 학자금 부채 탕감 혜택을 볼 것"이라면서 "가정의 월 비용을 낮추는 것이 진정한 차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행사장 주변에 일부 사람들이 자신의 정책을 '사회주의'라고 비꼰 푯말을 들고 있던 것을 거론하면서 이들을 '바보', '멍청이'의 뜻을 가진 "idiots"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중간선거의 대표적인 스윙 스테이트(경합지)인 펜실베이니아주의 필라델피아를 찾아 민주당 후보에 힘을 싣는다.
이 자리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합류할 예정이다.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지지 후보를 위한 집회에 참석한다.
이날 하루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전·현직 미 대통령 3명이 동시에 출격해 맞불 집회를 벌이는 것이다. 이는 그만큼 이번 선거가 박빙으로 흐르고 있고, 특히 펜실베이니아주를 승패를 가를 핵심 지역으로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현재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고, 상원은 공화당이 근소하게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경합 상황을 보이고 있다.
상원은 연방 판사를 비롯해 정부 고위직에 대한 인준 권한을 갖고 있어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민주당이 최소한 상원만이라도 다수당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피츠버그에서 열린 민주당 후보 지지 집회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남편에 대한 괴한의 최근 공격을 언급하면서 이를 "민주당 반대자들에 의한 증오스러운 수사의 산물"이라고 공화당을 비난했다.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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