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같네'…동점골+퇴장유도+결승골 기점 '폭풍활약' 日미토마 누구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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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울버햄턴)이 3개월여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 선발 출격한 날.
미토마는 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2023시즌 EPL 15라운드 울버햄턴과 원정 경기(3-2 승)에서 1-2로 뒤진 전반 44분 헤딩 동점골과 추가 시간 상대 퇴장 유도에 이어 후반 결승골 디딤돌까지, '폭풍같은 활약'을 펼쳤다.
마침내 울버햄턴을 상대로 데뷔골을 포함해 2골에 모두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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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울버햄턴=장영민통신원·김용일기자] 황희찬(울버햄턴)이 3개월여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 선발 출격한 날. 공교롭게도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동양인 선수는 일본의 가오루 미토마다.
미토마는 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2023시즌 EPL 15라운드 울버햄턴과 원정 경기(3-2 승)에서 1-2로 뒤진 전반 44분 헤딩 동점골과 추가 시간 상대 퇴장 유도에 이어 후반 결승골 디딤돌까지, ‘폭풍같은 활약’을 펼쳤다.
이 경기는 황희찬이 지난 8월13일 풀럼과 2라운드 홈경기 이후 13경기 만에 EPL에 선발로 나섰다. 미토마와 ‘미니 한일전’을 치른 셈인데, 활약상만 놓고 보면 그가 더 돋보였다. 국내 일부 네티즌은 주요 커뮤니티와 모바일 중계방송 댓글 창에 ‘과거 볼턴에서 뛴 이청용의 플레이와 유사하다’는 견해를 남기기도 했다.
실제 미토마는 이청용과 체격 조건이 유사하다. 키 178㎝, 몸무게 72㎏인 그는 왜소한 편이지만 측면에서 개인 전술을 바탕으로 울버햄턴 수비를 교란했다. 전반 9분 애덤 랄라나가 선제골을 넣을 때도 기점이 됐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정교한 아웃프런트 패스를 보냈는데, 이 공을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원터치 패스로 내줬다. 랠러나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 넣었다.
브라이턴은 이후 곤살로 게데스, 후벤 네베스(페널티킥)에서 연달아 실점했으나 미토마를 앞세워 다시 균형을 이뤘다. 그는 전반 44분 랠러나가 오른쪽에서 크로스한 공의 궤적을 정확하게 보고 뛰어올라 상대 수비 견제를 이기고 머리로 받아넣었다.
기세를 올린 그는 전반 추가 시간 팀이 수적 우위를 점하는 데도 이바지했다. 페널티박스 왼쪽을 침투한 그는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정교한 퍼스트 터치로 제어해 골문을 향했다. 이때 한템포 늦은 울버햄턴 수비수 넬송 세메두가 미토마를 넘어뜨렸다.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뒤에서 날아온 공을 속도를 살려 단번에 제어하는 건 쉽지 않다. 네티즌 견해처럼 과거 이청용이 전성기 시절 자주 선보인 장면인데 미토마가 유사하게 해냈다.
후반에도 미토마는 팀이 더는 득점하지 못했으나 위협적인 드리블 돌파로 수비를 흔들었다. 결국 후반 38분 화룡점정을 찍었다. 파스칼 그로스의 결승골의 기점 노릇을 한 것이다. 페널티 아크 왼쪽을 파고든 그는 울버햄턴 수비를 따돌린 뒤 골문 앞으로 공을 보냈다. 이 공을 데니스 운다브가 재차 내줬고 그로스가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1997년생인 미토마는 2020년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데뷔했다. 왼쪽 윙어를 주포지션으로 하는데 첫해부터 리그 30경기에서 13골을 터뜨렸다. 지난해엔 상반기까지 20경기를 뛰고 8골을 기록하다가 브라이턴의 러브콜을 받고 EPL에 뛰어들었다.
입단 첫 시즌인 2021~2022시즌엔 벨기에 루아얄 위니옹 생질루아즈에서 임대로 경험을 쌓았다. 당해 시즌 리그 27경기를 뛰며 7골을 기록, 성공적으로 유럽 무대에 연착륙했다. 그리고 올 시즌 브라이턴 1군에 합류했고 이날 경기까지 10경기(선발 3회)를 소화했다. 마침내 울버햄턴을 상대로 데뷔골을 포함해 2골에 모두 이바지했다.
일본 국가대표로도 맹활약 중이다. 지난 9월23일 독일서 치른 미국과 평가전(2-0 승)에서도 골 맛을 봤다. 오는 20일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최종 엔트리에도 포함됐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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