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황소' 황희찬, 3개월 만의 선발 경기서 68분 활약

김유미 기자 2022. 11. 6.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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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가 돌아왔다.

시즌 초반 선발 기회를 잡은 뒤 감감무소식이었던 황희찬이 3개월 만에 선발 출장했다.

황희찬은 68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황희찬은 8월 13일 풀럼전 이후 오랜만에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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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황소가 돌아왔다. 시즌 초반 선발 기회를 잡은 뒤 감감무소식이었던 황희찬이 3개월 만에 선발 출장했다. 황희찬은 68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황희찬이 속한 울버햄튼은 6일 새벽 0시(한국 시각)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전반 10분과 전반 44분, 후반 38분 실점한 울버햄튼은 전반 12분에 나온 곤살로 게데스의 골과 전반 35분에 터진 후벵 네베스의 추가 득점에도 불구하고 승점을 획득하는 데 실패했다.

황희찬은 8월 13일 풀럼전 이후 오랜만에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최전방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가 지난 10월 29일 브렌트포드전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다. 브렌트포드전에서 황희찬은 벤치에 머물렀다.

월드컵을 앞두고 출전 시간이 줄었던 황희찬은 소중한 기회를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그간 경기에 많이 나서지는 않았지만, 가벼운 움직임은 여전했다. 체력도 마찬가지다. 출전 시간이 적었던 것을 고려하면 우려할 만한 컨디션은 아니었다.

또, 황희찬 특유의 저돌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기 초반에는 최전방 공격수로 가운데에 위치했지만, 자신에게 익숙한 왼쪽으로 활동 폭을 넓혀가며 기회를 엿봤다.

전반 36분에는 경합 과정에서 넘어졌지만 이내 일어서서 볼을 되찾은 뒤 '폭풍' 드리블을 선보여 홈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황소의 투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장면이었다.

교체되기 전까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드리블 시도(1회)를 기록한 황희찬이다. 황희찬은 68분을 소화한 뒤 아다마 트라오레와 교체돼 나왔다. 이번 시즌 두 번째로 긴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이제 그에게 주어진 과제는 월드컵까지 남은 경기에서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다. 다행히 코스타가 앞으로 2경기 더 결장 예정이기에 기회가 올 것으로 보인다. 훌렌 로페테기 신임 감독의 부임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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