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늑장대응’ 이임재 용산서장 직격 “진짜 이상해…이태원파출소 옥상서 현장 봐”

권준영 2022. 11. 6.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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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늑장 보고와 업무 태만으로 대기발령 조치 및 수사대상에 오른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을 겨냥해 "대기발령 난 이임재 용산서장, 진짜 이상하다"면서 "이임재는 지난 토요일 밤 이태원파출소 옥상에서 (이태원 사고) 현장을 내려다봤다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이임재 용산서장)는 직무태만과 늑장보고로 대기발령됐다"며 "아무리 구례 있다가 올라왔어도 '상황의 심각함', 몰랐을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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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구례 있다가 올라왔어도 ‘상황의 심각함’, 몰랐을까”
“현장은 바로 이임재의 코 앞 겨우 95m 거리…전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
“이미 그 시간에 ‘난리’였는데 왜 가만있었을까”
“설마 ‘쿼바디스’ 네로황제처럼 불타는 로마시내 구경하듯 ‘이태원 참사편’ 구경만 한 걸까”
“이임재, 이상민 행안장관 왔을 때도 안 나타나…112 상황관인 류미진 총경도 그날 상황실에 없었다”
(왼쪽부터) 이임재 전 용산서장, 전여옥 전 국회의원, 류미진 총경. <전여옥 SNS, 경찰서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경찰청 로고. <연합뉴스>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늑장 보고와 업무 태만으로 대기발령 조치 및 수사대상에 오른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을 겨냥해 "대기발령 난 이임재 용산서장, 진짜 이상하다"면서 "이임재는 지난 토요일 밤 이태원파출소 옥상에서 (이태원 사고) 현장을 내려다봤다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이임재 용산서장)는 직무태만과 늑장보고로 대기발령됐다"며 "아무리 구례 있다가 올라왔어도 '상황의 심각함', 몰랐을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현장은 바로 이임재의 코 앞 겨우 95m 거리였다. 전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 이미 그 시간에 '난리'였는데 왜 가만있었을까"라며 "설마 '쿼바디스' 네로황제처럼 불타는 로마시내 구경하듯 '이태원 참사편'을 구경만 한 것일까"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임재의 '늑장보고'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직무태만? 무능? 이 2가지 만으로는 '국민'의 눈으로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며 "이임재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왔을 때도 안 나타났다. 또한 112 상황관인 류미진 총경도 그날 그 '상황실'에 없었다"고 이 서장과 류미진 총경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신고는 4시간이 넘도록 뭉개졌다. 대체 이들은 왜 하나같이 '이태원 사고 신고'를 묵살하다시피 했을까"라며 "이임재는 그 다음날 윤석열 대통령이 현장에 왔을 때야 겨우 모습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전 전 의원은 "대통령 정도 와야 모습을 보이는 용산경찰서장이라? 이임재를 바라보는 윤석열 대통령 눈빛이 많은 것을 말해준다"면서 "바로 우리 국민 모두의 '의혹에 찬 눈빛'이다. 이임재 미스터리, 그것이 알고 싶다! 아니 꼭 밝혀내야 한다!"고 이 서장을 정조준했다.

정치권 및 경찰 등에 따르면, 늑장 보고와 업무 태만으로 대기발령 조치 및 수사대상에 오른 이 전 서장이 참사 당일 오후 11시가 넘어서 이태원파출소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은 지난 4일 이 전 서장이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인근에 위치한 이태원파출소에 오후 11시 5분께 도착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 10시 15분께 이태원 참사가 벌어지고 50분이 지나서야 현장으로 온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외 동선과 시간대는 객관적인 자료 등을 통해 확인 중이다"고 말했다.

이 전 서장은 참사 당일 오후 9시까지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집회를 통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오후 9시 30분께 압사 관련 상황을 보고받았다.

이 전 서장은 김광호 서울청장에 참사가 발생하고 1시간 21분 지난 오후 11시 36분에 상황을 보고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참사 다음날 오전 12시 14분에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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