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 신동’ 한재민, 2022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1위

이강은 2022. 11. 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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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 신동'으로 불리는 첼리스트 한재민(16·한국예술종합학교 2학년)이 올해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윤이상 첼로 협주곡을 연주한 경연자가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5살에 첼로를 시작한 한재민은 지난해 루마니아 제오르제 에네스쿠 콩쿠르에서 대회 최연소 1위와 제네바 국제음악콩쿠르 3위에 연이어 오르며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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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 신동’으로 불리는 첼리스트 한재민(16·한국예술종합학교 2학년)이 올해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최연소 우승과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 3위를 한 데 이어 다시 한번 클래식계 주목을 받게 됐다.

첼리스트 한재민이 2022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결선무대에서 연주하는 모습. 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한재민은 5일 경남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2022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시상식에서 우승자로 호명됐다. 그는 4명이 겨룬 결선에서 최다 관객 투표를 얻은 참가자에게 주어지는 유네스코음악창의도시특별상과 본선 진출자 중 가장 재능있는 한국인 참가자에게 주어지는 박성용영재특별상도 받았다.  정우찬이 2위와 윤이상특별상을 수상했으며 김덕용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결선 진출자들은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지휘한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협연했고, 한재민은 윤이상의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1976)을 연주했다. 윤이상 첼로 협주곡을 연주한 경연자가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한재민은 “1차 본선부터 결선까지 준비했던 모든 곡을 다 연주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윤이상 첼로 협주곡을 연주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며 “이렇게 좋은 작품을 통영에서 연주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5살에 첼로를 시작한 한재민은 지난해 루마니아 제오르제 에네스쿠 콩쿠르에서 대회 최연소 1위와 제네바 국제음악콩쿠르 3위에 연이어 오르며 주목받았다. 한재민은 최근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소속사로 유명한 세계적 클래식 매니지먼트사인 KD슈미트와 전속 계약을 맺기도 했다.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통영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기 위해 2003년 시작된 대회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부문이 매년 번갈아 열리며 올해는 첼로 부문에서 개최됐다. 지난달 29일부터 열린 이번 대회에는 총 27개국에서 146명의 참가자가 지원해 경쟁했다.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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