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영과 대결, 전 GS 알리"V리그 가장 아름다운 추억...팬들 기억도 선명"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루마니아 라피드 부쿠레슈티에서 뛰고 있는 이다영은 지난 달 30일(이하 한국시각) 루마니아 티미슈주 루고지에서 열린 2022-2023 루마니아 여자프로배구 CSM 루고지와의 개막전에서 3-2(18-25, 25-15, 25-15, 23-25, 15-10)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스에 이어 두 번째 해외리그인 루마니아 리그 데뷔전에서 이다영은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클럽 창단 100주년 기념 우승을 이끌 세터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이날 패한 루고지팀의 몰두바 출신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의 슬픈 사연이 화제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그녀는 양팀 통틀어 27점으로 최고 득점을 올렸다.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는 2018~19시즌 여자배구 V리그 GS칼텍스에서 뛰었던 등록명 알리이다.
알리의 슬픈 사연은 부모님과 관련된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 올 시즌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이는 양팀 선수들은 정말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펼쳤다는 것이 루마니아 언론의 보도이다.
알리가 루마니아 리그에서 뛸 수 밖에 없는 사연이 소개되었다. 바로 외가쪽 친척들이 모두 우크라이나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부모님들은 몰도바에 살고 있지만 외가쪽 친척들이 모두 우크라이나 전쟁통에 살고 있기 때문에 힘든 상황이라는 것이다. 빨리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부모임 걱정 때문에 몰도바와 국경이 맞닿아 있는 루마니아행을 택했다는 것이다. 알리는 다른 나라에서도 제안을 받았지만 루마니아팀과 계약해야했던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사실 한국을 떠나 한 시즌만에 러시아 리그로 진출한 알리는 이후 일본과 러시아로 팀을 옮겼으며 올 시즌을 앞두고 루마니아 루고지 팀에 입단했다.
알리는 이 인터뷰에서 자신의 속내, 한국에 대한 추억을 털어 놓았다. 현지 인터뷰를 보면 알리는 “한국리그에서 뛸 때 가장 행복했다”고 밝힌 것이다.
알리는 ”정말 아름다운 추억을 가진 곳이 한국의 V리그이다. 수많은 팬들이 응원을 해주었는데 팬들은 몰도바 출신이 아니었고 대한민국 팬들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나를 응원해 주는 팬들이 있어 너무 좋았다. 선수생활중 가장 아름다운 추억이 한국팬들의 응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알리는 루마니아 리그 시작전 열린 슈퍼컵에서 맹활약을 펼쳤다고 한다. 루마니아 언론은 루고지가 우승으르 차지한 슈퍼컵 준결승전에서 알 리가 무려 30점을 기록하면서 팀을 결승전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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