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짜리 변호사’ 남궁민, 김지은-박진우 재회...진짜 복수 시작된다[종합]
‘천원짜리 변호사’ 남궁민이 단단해져 돌아왔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에서는 천 원의 의미와 합당한 처벌을 내릴 준비를 마치고 돌아온 남궁민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주영(이청아)을 살해한 차민철(권혁범)을 미행하던 천지훈(남궁민)은 그가 백현무(이덕화)에게 허리를 숙이는 것을 발견하고 몸을 숨겼다.
계속해서 차민철을 따라가던 천지훈은 자신 뒤에 서 있는 사무장(박진우)에 깜짝 놀라 숨을 내쉬었다. 차민철이 방에 들어갔으나 가드가 있어 못 들어가니 기다리고 있다는 천지훈에 사무장은 자신에게 맡기라며 웨이터로 변신했다.
사무장과의 영상통화를 통해 이 모습을 보던 천지훈은 차민철이 케이맨 펀드를 맡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안에서는 경매가 시작됐고 차민철은 사무장의 휴대전화를 의심스럽게 바라보며 다가가다 회장님이 나온다는 말에 손길을 거뒀다.
밖으로 빠져나온 차민철을 향해 나이프를 손에 쥐고 가까이 다가가던 천지훈은 결국 이를 버리고 화장실에서 얼굴을 씻어냈다.
과거 충분히 자유로운지, 과거에 사로잡혀있는지 묻던 이주영을 떠올린 그는 한숨을 내쉬었다.
JQ 그룹 모임에 있는 사람들을 둘러본 서민혁(최대훈)은 나예진(공민정)에게 검찰에서 옷 벗고 나온 사람들이 여기 다 있다고 말했다.
뒤늦게 합류한 천지훈에게 백마리(김지은)는 “저 그 사람 누군지 알아냈어요. 이름은 차민철이고 JQ 회장 비서였대요. 이번에 케이맨 펀드 새 대표로 취임했다는데요”라고 알렸다.
JQ 회장 최기석(주석태)은 단상에 올라 오늘 이 자리에 낙찰받은 사람이 있냐고 물었다. 아직 마지막 경매 물품을 소개하기 전이었다는 사회자의 말에 그는 “아, 아직 입니까?”라고 말했고 천지훈은 김윤석(남명렬)이 사망했을 때 전화를 받았던 남자가 그라는 것을 알게 됐다.
마지막 경매는 최기석 회장과의 저녁식사 였고 천지훈은 1억을 외쳐 낙찰됐다.
차민철 사무실에서 그를 기다린 천지훈은 “평생 더러운 뒤치다꺼리만 하고 살 줄 알았더니 JQ 집사가 출세하셨네. 이런 곳에 사무실을 다 차리시고. 나야”라고 말했다.
자신을 어떻게 알아냈냐는 차민철에 그는 “유명하시던데 뭐. 사람들이 다 알려주시던데”라고 답했다. 흉기를 꺼내 드는 차민철에 미안하다 사과하던 천지훈은 그를 거칠게 제압했고 흉기를 손에 들며 “이 칼이야? 주영이를 그렇게 만든 칼이?”라고 물었다.
천지훈은 두려움에 떠는 차민철에게 흉기를 목에 가져다 대며 “왜 아파? 주영이는 너보다 훨씬 더 아팠을 거야. 내가 그 고통 똑같이 느끼게 해 줄게”라고 말했다.
차민철을 흉기로 내려치려던 천지훈은 웃는 게 좋다고 미소 짓던 이주영의 모습에 동작을 멈췄다. 그는 “네가 그렇게 만든 그 사람 한 마디가 널 살린 거로 생각해”라며 사무실을 벗어났다.
천지훈은 백마리에게 “마리 씨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마리 씨가 가장 증오할만한 행동을 했다면 어떨 거 같아요?”라고 물었다.
그 말에 백마리는 “알아요. 변호사님, 아버지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다는 거. 솔직히 저라면 변호사님처럼 견디지도 못했을 거예요. 이미 지난 일이잖아요. 이제는 그 사람을 밝혀내고 변호사님 말대로 합당한 처분을 내려야죠”라고 답했다.
고개를 조용히 끄덕인 천지훈은 백마리에게 밖에 햇빛이 세다며 자신의 선글라스를 씌워준 뒤 사무실을 나섰다.
천지훈은 이주영의 무덤에 꽃을 내려놓았고 사무장은 휴대전화를 보다 서둘러 사무실로 향했다.
사무실에 도착해 무슨 일이 있냐 묻는 백마리에 사무장은 “천 변 떠났어. 이놈의 자식이 나한테 문자 하나 딸랑 남겨놓고 떠났다고! 백 시보한테는 편지 남겼더라”라고 말했다.
천지훈이 사무실을 떠나고 1년 후 백마리는 백으로 들어가 억울한 노동자가 아닌 갑질하는 기업 편에서 승소를 만들어냈다.
백현무는 “고생했다. WS 유통 쪽에서 5년간 전속 계약을 하자고 제안하더구나. 큰일 해냈다”라고 말했고 당연한 일을 했다며 감정 없이 말하던 백마리는 들렀다 갈 데가 있다며 천지훈 변호사 사무실을 찾았다.
물고기에 밥을 주던 백마리는 사무장을 만나 깜짝 놀랐다. 천지훈이 언제 돌아올지도 몰라 청소를 하고 있었다 말한 사무장은 그가 프랑스 말도 잘하는데 외국에 간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백마리는 “사무장 님, 벌써 잊었어요? 우리 버리고 떠난 사람이에요. 그런 사람 뭐가 예쁘다고 청소까지 해요?”라고 투덜거렸다.
자신은 여기 지나가다 붕어 밥 생각이 나서 왔다고 둘러 댄 백마리는 사무장에게 잘 지내라며 천지훈은 그만 잊으라고 말했다.
한편 천지훈은 마리네 파티에 오라는 외국인 친구의 말에 “마리? 그 마리는 잘 지내고 있나? 분위기는 역시 프랑스”라며 여유롭게 커피를 마셨다.
서민혁은 검사를 그만두고 법무법인 백으로 들어왔고 이유를 묻는 백마리에 “백 좋잖아? 집에서 가깝고 아빠도 있고. 도전? 변호사에 대한? 그래서 그랬지”라고 말했다.
다이어리 뒤에서 천지훈, 사무장과 찍은 사진을 본 백마리는 “덕분에 아주 잘 지내고 있다. 천지훈”이라고 분노를 삼켰다.
천지훈은 “이 마을에 오길 잘했어”라며 북한강 프랑스 마을을 빠져나왔고 시골에서 사람들의 법률 자문을 해줬다.
직접 도와달라는 이장의 말에 천지훈은 “제가 변호사가 맞긴 한데요 변호 일을 하고 있지는 않아서요. 제가 마음의 준비가 아직 안 돼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한 남자가 진짜 변호사가 맞긴 하냐며 시비를 걸었고 마을 사람들은 싸움이 났다. 마이크를 잡아든 천지훈은 “제가 변호사 안 같아요?”라고 말했고 사람들은 변호사 아닌 거 같다고 외쳤다.
아이마저 아닌 거 같다 말하자 천지훈은 “제가 변호사라는 사실, 증명해드리면 되겠습니까?”라며 풀과 풀과 종이로 변호사 포스터를 만들었다.
여태 승소했던 사건들로 마을 사람들에게 어필한 천지훈은 “이런 제가 왜 이런 곳까지 와서 여러분께 무료로 상담을 해 드리냐? 저는 사실 말이죠, 마음의 빚을 지고 속세를 떠나 여러분께 무료로 상담을 해드리며 내적 수양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도 믿기지 않는다? 이래도 못 믿으시겠다면 공식 전화번호 지금 사무소로 전화해 보세요!”라고 외쳤다.
검찰청에도 들락거리냐 물은 할머니는 천지훈에게 편지 더미를 건네며 “검사님들에게 전해줘요. 내 손자가 검사 양반들한테 잡혀갔는데 걔가 그럴 애가 아니거든요. 절대 나쁜 애가 아니에요. 부탁 좀 합니다”라고 말했다.
편지를 받은 천지훈은 알겠다며 편지를 손에 쥐고 걸음을 옮겼다.
백마리는 나예진과 술을 마시며 무의식적으로 노가리를 주문했고 천지훈과의 시간을 떠올렸다. 그는 “내가 왜 노가리를 먹고 있는 걸까요? 저 괜찮아요”라고 말했고 나예진은 “지훈이한테 상처받은 거 알아. 우리가 이해하기 힘든 인간이잖아. 생각할 게 있어서 그랬을 거야”라고 위로했다.
그 말에 백마리는 천지훈이 건넸던 선글라스를 끼고 눈물을 쏟아냈다.
박말순의 편지를 읽은 천지훈은 손자가 JQ 제약과 관련된 것을 알게 됐고 마약성 진통제와 관련된 기사들을 보고 “좋았어”라며 머리를 손질하고 선글라스를 꼈다.
검찰청에서 백마리는 고마움에 꽃을 건네며 식사를 제안하는 의뢰인에 난감해하다 천지훈을 발견했다. 홀린 듯 뒤쫓은 백마리는 “야이 새끼야!”라고 소리쳤고 천지훈이 뒤를 돌아봤다.
“저요? 누구시죠?”라고 물은 천지훈은 “아닙니다. 천지훈”이라고 말했고 백마리는 “뭐라는 거야. 딱 기다려”라며 도망치는 그를 뒤쫓았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도망친 천지훈은 자신의 어깨를 살벌하게 붙잡은 백마리에 얼어붙었다. 백마리는 “어디서 뭐하고 지냈어요. 뭐하고 지냈냐고!!”라고 소리 질렀다.
이때 사람들의 시선이 쏟아지자 백마리는 천지훈에게 “건물 뒤에서 조용히 보시죠. 이번에도 도망가다 걸리면 그땐 진짜 죽여버릴 거예요”라고 경고했다.
꽃으로 천지훈을 흠씬 두들겨 패는 상상을 하던 백마리는 말이 짧아졌다는 천지훈에게 “너 같으면 이 상황에서 말 길게 하겠냐? 이 배신자야. 배신한 것도 모자라서 이렇게 뻔뻔하게 나타나?”라고 분노했다.
잠시 주눅 들었던 천지훈은 “뻔뻔한 게 아니라 나도 조용히 살려고 했어요.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때 연락을 받고 나타난 사무장은 천지훈에게 반갑게 달려가 주먹으로 얼굴을 내리쳤다.
네가 인간이냐며 분노하는 두 사람에게 천지훈은 코피를 흘리며 “미안합니다. 미안해요”라고 사과했다.
술을 마시며 편지를 못 봤냐 말하는 천지훈에 백마리는 “장난해요?”라고 분노했다. 과거 ‘백 시보 안녕. 우리 붕어들 부탁해요’라는 내용이었고 백마리는 “장난하지 말고 말해요 진짜”라고 말했다.
천지훈은 차민철이 이주영의 살인범이었고 죽일 뻔했다며 “혼란스러웠던 거 같아요. 나 자신에 대해서, 내가 내린 판단의 근거에 대해서. 그래서 떠난 거예요. 나한테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마음이 정리되고 합당한 처분을 내릴 수 있겠다 판단이 될 때 돌아오려고 했어요”라고 설명했다.
그 말에 백마리는 “변호사님 마음 다 알겠어요. 알겠는데 그렇다고 우리 떠나버리면 되는 거예요? 변호사님한테 우리는 아무 존재도 아닌 거예요? 떠나고 내가 어떻게 지냈는지 알아요?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는데 나는 변호사님이 우리랑 함께 헤쳐나가길 바랐어요. 변호사님이 떠나고 내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요”라고 말했다.
울컥한 백마리는 먼저 가겠다며 술자리를 떠났다.
천지훈이 남겼던 편지에 진짜 편지를 발견한 백마리는 의뢰비 천 원을 받는 이유를 찾고 싶었으며 복수심이었다며 천 원의 이유를 찾게 되면 돌아오겠다고 기다려 달라는 내용을 읽었다.
사무실 주인에게 밀렸던 월세를 이자까지 쳐서 모두 낸 천지훈은 돈도 있으면서 왜 월세를 안 내고 도망다녔냐는 사무장에 수임료 천 원 글을 가리켰다.
그는 “저렇게 한 이유가 있을 거 같아서”라고 말했고 백마리는 천 원을 받기로 한 게 이주영인 것을 알게 됐다.
천지훈은 나름대로 이주영의 마음을 이해해보기 위한 방법이었다며 다시 사과하며 백마리에게 천 원만 받고 변호하며 뭘 배웠냐 물었다.
그는 “나는 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걸 배웠습니다. 그런데 그 마음은 그림으로 남겨두고 이제는 그 상실감에서 벗어나서 열심히 살아가야겠죠?”라고 덧붙였다.
백마리가 말했던 합리적인 처분을 내릴 수 있을 거 같다 말한 천지훈은 두 사람에게 “우리 다시 뭉치는 거 어떻습니까?”라고 제안했다.
정색하던 사무장은 “나야 좋지”라며 천지훈과 미소 지으며 신나 했고 백마리는 “이제 와서 무슨. 마음대로 떠나놓고 마음대로 돌아오겠다고요? 안 해요. 이미 늦었어”라고 거부했다.
이에 천지훈은 올해의 변호사에 법무 법인 백은 어울리지 않는다 말하며 “내가 백 시보에게 관심이 아주 많습니다. 제자가 어디서 뭘하는지 스승으로서 지켜보고 있었어요. 마리 씨만 흔들리지 않는다면 이 세상 바꿀 수 있을 겁니다. 내가 도와줄게요”라고 유혹했다.
그러나 백마리는 “좋네요. 그런 건 변호사님 혼자 하세요”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다시 백마리를 붙잡은 천지훈은 그에게 백보다 자신과 하는 게 어울린다고 말했다.
진지하게 사과하는 천지훈에게 백마리는 천지훈을 끌어안으며 “돌아온 거 환영해요”라고 미소 지으며 결국 제안을 받아들였다.
백마리와 함께 차민철을 찾은 천지훈은 “안녕”이라고 인사했다. 당황한 차민철은 “네가 여길?”이라고 물었고 그는 “오랜만이지? 잘 지냈어? 보고 싶었어”라며 선글라스를 벗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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