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 11일개막

강근주 2022. 11. 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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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문화재단은 2022 새라새ON시리즈 다섯 번째 작품으로 일본 작가 마에카와 토모히로의 원작 희곡을 국내 무대로 옮긴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 를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선보인다.

산책하는 침략자는 창작집단 LAS 작품으로, 2018년 산울림소극장 낭독극 공연으로 첫 선을 보이고 2019년 아르코예술극장 아르코 파트너 선정 작품으로 선정, 2021년 두산아트센터 공동기획 시리즈로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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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문화재단 2022 새라새ON시리즈 '산책하는 침략자' 포스터. 사진제공=고먕문화재단

【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문화재단은 2022 새라새ON시리즈 다섯 번째 작품으로 일본 작가 마에카와 토모히로의 원작 희곡을 국내 무대로 옮긴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를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선보인다.

산책하는 침략자는 창작집단 LAS 작품으로, 2018년 산울림소극장 낭독극 공연으로 첫 선을 보이고 2019년 아르코예술극장 아르코 파트너 선정 작품으로 선정, 2021년 두산아트센터 공동기획 시리즈로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마에카와 토모히로는 기토쿠니야 연극상, 요미우리연극대상 등을 수상하며 일본 문단에서 문학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작가다. 동명 소설은 일본에서 연극을 바탕으로 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졌고, 2019년 국내에서도 출간됐다.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던 일본 구로시와 기요시 감독의 영화 ‘산책하는 침략자(2017)’ 원작으로도 유명하다.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는 인간 몸에 영혼처럼 침투한 외계인들이 ‘개념’을 수집한다는 설정이다. 외계인 침공을 거대하고 화려하게 다루는 일반적인 SF액션물과는 다르게 평범한 부부 일상을 통해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 번 외계인에게 빼앗긴 개념은 더 이상 사람에게 남아있지 않다. 소중한 개념을 상실해 괴로워하는 개인이 있는 반면 그동안 삶을 짓누르던 개념으로부터 해방되는 개인도 있다. 외계인 존재를 알아차린 몇몇 사람은 이를 알리려 하지만 바보 취급을 당하고 만다.

작품은 인간다움을 빼앗긴 개인, 인간답지 못하게 만드는 세상에 대한 비유,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조차 믿지 못하게 만드는 사회 시스템 속에서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인간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초연부터 탄탄한 연출로 호평을 받은 이기쁨 연출에 나루미 역 한송희, 신지 역의 윤성원 등 실력파 배우가 출연한다.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 티켓은 전석 3만5000원이며 패키지 할인,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 유료티켓 소지자 등 관객을 위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공연 정보는 고양문화재단 누리집(artgy.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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