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지하 190m에서 천막짓고 불피우며 '희망' 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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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한 명이 '형님' 하면서 뛰어오더라고요. 이제 살았구나."
지난달 26일 경북 봉화군 재산면 아연 채굴광산 제1 수직갱도에 약 900t(업체 추산)의 펄(토사)이 쏟아지며 매몰 됐던 두 광부.
그나마 버팀목이 됐던 안전모 조명 마저 배터리가 다 돼 꺼지자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암흑 속에서 두 사람의 희망도 꺼져가고 있었습니다.
이 소리를 듣고 비로소 "이제 살았다"고 안도했다는 두 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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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동료 한 명이 '형님' 하면서 뛰어오더라고요. 이제 살았구나…."
지난달 26일 경북 봉화군 재산면 아연 채굴광산 제1 수직갱도에 약 900t(업체 추산)의 펄(토사)이 쏟아지며 매몰 됐던 두 광부.
4일 구조되기까지 지하 190m에서 221시간을 버틴 이들은 끝까지 생환의 희망을 놓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작업 반장 박정하(62)씨와 보조작업자 박모(56)씨는 커피 믹스 30봉지로 연명하면서 갱도 안에 천막을 짓고 모닥불을 피웠습니다.
모닥불 연기로 생존 신호도 보내보고, 가지고 있던 화약으로 발파 시도도 하며 탈출을 위해 노력했지만 모두 허사였습니다.
그나마 버팀목이 됐던 안전모 조명 마저 배터리가 다 돼 꺼지자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암흑 속에서 두 사람의 희망도 꺼져가고 있었습니다.
박정하 씨는 매몰된지 열흘 째이자 구조되기 직전에 처음으로 "우리 희망이 없어 보인다"고 동료 박씨에게 말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암흑 속에서 약 20분이 지났을때 갑자기 발파 소리가 들리고 반대 쪽에서 동료가 "형님"이라고 부르며 뛰어왔다고 합니다.
이 소리를 듣고 비로소 "이제 살았다"고 안도했다는 두 광부.
이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오예진·서정인>
<영상 : 김선형 기자 촬영·경북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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