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고비 넘지 못한 현대모비스, 아바리엔토스 공백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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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아바리엔토스의 공백을 여실히 실감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81-86으로 패했다.
현대모비스는 DB전에서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기에 아바리엔토스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과연 현대모비스는 아바리엔토스의 공백을 딛고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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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는 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81-86으로 패했다. 1패가 추가되며 5승 3패가 됐고,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는 막판까지 접전이었다. 즉, 현대모비스에게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1쿼터를 18-27로 뒤진 현대모비스는 매 쿼터 조금씩 점수차를 좁혔다. 그 결과 3쿼터를 1점차(66-67)까지 따라붙으며 끝냈다.
그러나 4쿼터 승부처에서 점수를 뒤집을 수 있는 결정적인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외곽포로 역전을 노렸지만 서명진, 이우석, 함지훈의 3점슛이 연이어 림을 빗나갔다. 결국, 4쿼터 3점슛 6개를 시도해 모두 실패하는 등 한 골 싸움에서 이겨내지 못하며 아쉬운 1패를 떠안게 됐다. 현대모비스의 4쿼터 야투 성공률은 단 29%(6/21)에 불과했다.
자연스럽게 발목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한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떠오를 수밖에 없었다. 아바리엔토스는 올 시즌 6경기에서 평균 29분 49초를 뛰며 15.8점 4.0리바운드 6.0어시스트로 필리핀 돌풍의 중심에 서있다. 정확한 외곽슛 뿐만 아니라 뛰어난 경기 운영과 어시스트 능력을 보여주며 현대모비스의 야전사령관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또 한 가지 아바리엔토스의 장점은 바로 해결사 기질이다. 승부처에서 공격을 피하지 않으며 슛을 던지는데 주저함이 없다. 지난달 22일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는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5일 서울 SK전에서도 4쿼터에만 외곽포 2방을 성공, 승부에 쐐기를 박은 바 있다.
하지만 아바리엔토스는 팀 훈련 도중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해 1일 서울 삼성, 5일 원주 DB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현대모비스는 DB전에서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기에 아바리엔토스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아바리엔토스는 6일 고양 캐롯과의 경기까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과연 현대모비스는 아바리엔토스의 공백을 딛고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까. 또 다른 해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 사진_점프볼 DB(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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