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략폭격기 B-1B, 日 항공자위대 전투기와도 동중국해서 공동 훈련

미군의 전략폭격기 B-1B가 5일 한미 연합 공중훈련에 참여한 가운데, 미국이 일본과도 공동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는 미국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대응해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와 함께 규슈 인근에서 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규슈 서북부 동중국해에서 열린 공동 훈련에는 B-1B 외에도 미군의 F-16 전투기 2대와 일본 항공자위대 F-2 전투기 5대가 참가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이번 훈련에 대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비롯한 탄도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하고 있는 현 정세를 고려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B-1B 2대는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마지막 날인 이날 한반도에도 전격적으로 전개해 한국 F-35A 4대, 미국 F-16 4대와 함께 연합훈련을 했습니다.

B-1B는 저공 고속 침투 목적으로 개발돼 최고 속도 마하 1.25(음속 1.25배)로 비행하며, 만 2천㎞에 달하는 최대 항속거리를 자랑합니다. 폭탄 탑재 중량은 56.7톤으로 미국 B-52, B-2는 물론 탑재 중량이 45톤 규모인 러시아 Tu-160 등 다른 주요 폭격기에 비해서도 월등히 많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최진아 기자 (jina94@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