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 기간 마지막 날…“애도·진상규명”
[KBS 광주] [앵커]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 기간 마지막 날인 오늘도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는 추모의 행렬이 계속됐습니다.
왜 이런 참사를 막지 못했는지 진상 규명이 될 때까지 잊지 말고 행동하겠다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태원 참사 분향소에 애도의 뜻을 전하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시민들은 헌화와 묵념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힙니다.
[김동민/광주시 남구 : "진짜 엄청난 참사인데 짠하기도(가엾기도) 하고 아직 젊은 아이들이 그래서 이렇게라도 해야 낫지 않느냐 그래도 애도라도 표하기 위해서..."]
도와주지 못해 죄송하다는 사과와 영면을 기원하는 위로까지 분향소 천막은 추모의 마음으로 뒤덮혔습니다.
젊은 희생이 안타까운 어른부터 고사리손의 아이들까지 한 글자씩 눌러쓰며 참사를 되새깁니다.
[김수만/광주시 광산구 : "아이들 눈으로 직접 보고 이게 뭔지 가르쳐 주고 그리고 아이들이 안 잊었으면 해서 데리고 나왔습니다."]
이태원 참사 발생 8일째, 국가 애도기간 마지막 날을 맞으면서 광주와 전남 각 지역의 공식 분향소도 오늘까지만 운영됩니다.
하지만 정부가 사과하고 진상 규명이 이뤄질 때까지 참사는 끝난 것이 아니라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백예찬/광주청년추모행동 : "사건에 대한 진실이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광주 청년들은 그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끝까지 활동할 예정입니다."]
광주와 전남 지역 시민 사회단체들은 다음 주부터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과 집회 등을 본격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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