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악연’의 맞대결... “기대되고 흥미롭다”

허윤수 기자 2022. 11. 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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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 이외에 자존심이 걸렸다.

껄끄러워진 옛 사제 간이 서로를 향해 칼을 겨누고 있다.

첼시와 아스널은 오는 6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런던 라이벌인 양 팀의 대결이지만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첼시)과 미켈 아르테타(아스널) 감독의 자존심 싸움에도 눈길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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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과 미켈 아르테타 감독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승패 이외에 자존심이 걸렸다. 껄끄러워진 옛 사제 간이 서로를 향해 칼을 겨누고 있다.

첼시와 아스널은 오는 6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런던 라이벌인 양 팀의 대결이지만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첼시)과 미켈 아르테타(아스널) 감독의 자존심 싸움에도 눈길이 간다.

오바메양은 지난 2018년 1월부터 아스널에서 뛰었다. 시즌 중반 합류했지만 뛰어난 결정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팀의 주축이 됐다. 이후 주장 완장까지 차며 아스널의 대표 선수가 됐다.

하지만 점차 경기력이 떨어지던 2019년 12월 아르테타 감독이 부임하며 기류는 바뀌었다. FA컵 우승을 합작했지만 좋았던 기억은 거기까지였다.

코로나19 발생 후 오바메양의 방역 지침 위반과 잦은 지각 논란은 팀을 개편하려던 아르테타 감독에게 확신을 심어줬다. 결국 지난 1월 오바메양이 FC 바르셀로나로 떠나며 동행이 끝났다.

오바메양과 아스널의 인연은 질겼다. 반 시즌 만에 오바메양이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오며 다시 마주치게 됐다. 심지어 런던 맞수인 첼시 유니폼을 입으며 어색한 관계가 형성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바르셀로나 시절 오바메양이 한 인터뷰를 통해 아르테타 감독의 지도력을 비판했던 영상이 공개됐다. 이후 오바메양은 “그땐 악감정이 남은 상태였다. 올 시즌 아스널은 정말 잘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첼시의 수장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이런 상황을 반기고 있다. 그는 경기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바메양이 아스널전을 고대하는 거 같다. 그들의 이야기는 그에게 흥미로울 것이다”라며 진검승부를 준비하는 모습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지나친 의욕이 경기를 그르치는 걸 경계했다. 포터 감독은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오바메양은 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지만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다”라며 개인보단 팀을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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