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선 주문만 5천 대 XM3’ 르노코리아 재도약 발판될까?
[KBS 부산] [앵커]
유럽에서 인기를 끌며 르노코리아의 주력 차종이 된 XM3 하이브리드가 국내에서도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르노코리아는 수출로 검증된 XM3하이브리드로 내수 판매를 늘리고, 곧 중형차와 전기차 등 또 다른 신차도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라는 평가를 받으며 유럽 시장에서 지난 1년 남짓 7만여 대가 팔린 XM3 하이브리드.
국내 출시를 앞두고 지난달 실시한 사전 계약에서 주문량이 5천 대가 넘었습니다.
르노코리아 한 달 전체 판매 실적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수준입니다.
르노코리아는 해외에서 판매량으로 인기가 검증된 XM3 하이브리드를 국내에서 판매하며 다시 한번 존재감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김태준/르노코리아 영업마케팅 본부장 : "많은 고객이 전기차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하지만 충전시설의 부족, 그리고 대용량 배터리에 대한 위험성 때문에 약간 판단을 주저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가장 적절한 차량이 저희 XM3 E-TECH 하이브리드라고 생각합니다."]
르노코리아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6만여 대로, 국내 시장 점유율은 4%에 그쳤습니다.
르노삼성 시절 15만 대를 넘기도 했지만, 신차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소비자의 관심에서 멀어졌고 내수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습니다.
르노코리아는 2년여 만에 국내 시장에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XM3 하이브리드로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신차 출시 효과로 판매량이 안정적으로 늘면, 중형 하이브리드 등 후속 신차도 출시할 계획입니다.
[스테판 드블레즈/르노코리아 CEO :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이르면 2024년에 신차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새로운 하이브리드 차량입니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후속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달 초 한국을 처음 방문한 르노그룹 회장도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을 위해 6년간 연구개발 분야에 1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XM3하이브리드 국내 출시로 르노코리아가 재도약의 발판을 다져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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