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작업자들 상태는…경찰 수사 착수
[앵커]
극적으로 구조된 작업자 2명은 지금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윤희정 기자가 나가 있죠.
작업자들 건강 상태가 비교적 괜찮다고 들었어요.
[기자]
네, 다행히 구조된 작업자들은 가족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한 상태입니다.
의료진들은 초기 저체온증 증세와 근육통을 호소했지만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일반실에 머물고 있으며, 오늘(5일) 점심부터 소량의 죽으로 식사도 시작했는데요.
응원해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박모 씨/구조된 조장 : "대형참사가 일어난 가운데 조금이나마 희망을 줄 수 있었다라고 (생각하고). 응원해주고 성원해 준 많은 분들한테 감사하다는 말씀 꼭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방종효/안동병원 신장내과 과장 : "평소에 상당히 체력적으로 좋으셨던 분 같아요. 현재 회복 속도가 상당히 빠르셔서 아마 수일 내에 퇴원까지 할 수 있을 정도의 상태가 되지 않겠나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회복 중인 작업자들은 밥과 소주 한잔을 하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과 함께 부모님 산소를 찾아 뵙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전해지는데요.
장기간 빛을 보지 못했던 만큼 3일에 걸쳐 서서히 시력이 돌아올 수 있도록 치료받는 등 당분간 회복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앵커]
다행스럽게 구조가 잘 됐고, 이제 사고 원인을 밝혀야 하는 부분이 남았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산업통상자원부는 재발 방지를 위해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안전점검에 나설 계획입니다.
[박일준/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 "최근에 이런 광산 관련된 사고가 있었던 광산들, 이런 부분부터 그런 광산들을 우선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경북경찰청도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매몰 사고 당시 탈출한 작업자 5명과 광산업체 간부 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해당 업체가 지난 8월 말에도 이번 사고와 같은 갱도에서 붕괴사고로 사상자 2명을 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내사중이었으며 이번 사고와 함께 수사한다고 밝혔습니다.
극적인 생환 소식에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여야 정치권 등에서도 기적 같은 일이라며 환영의 뜻을 잇따라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안동병원에서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최동희 신상응/영상편집:이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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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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