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애도기간 마지막날 합동분향소…“다시는 참사 없도록”
[앵커]
국가 애도 기간 마지막 날인 오늘(5일)도 곳곳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서울광장 분향소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조혜진 기자, 오늘 추워진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분향소에 다녀갔는데, 지금 시각에도 찾는 분들이 많습니까?
[기자]
밤이 되면서 날씨가 한층 더 쌀쌀해졌는데도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말인데도 평일 만큼이나 많은 시민들이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서울 광장 분향소의 현판 문구는 '이태원 사고 사망자'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로 바뀌었습니다.
서울시는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참사가 되풀이돼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손선지/서울 종로구 : "평소에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가는 곳인데 믿을 수 없는 참사가 벌어졌다는 일이 믿기지 않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박섬해/서울 양천구 : "시민의식도 중요하고 국가의 의무도 저버릴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에 변화되기를 바랍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정말 안 생겨야죠."]
시민들이 남긴 방명록에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과 이제는 편히 쉬길 바라는 문구들이 빼곡히 적혔습니다.
서울광장을 제외하고도 서울시 25개 자치구 모두, 합동 분향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5시 기준, 서울 곳곳에 설치된 분향소에는 약 11만 명의 조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국가 애도 기간은 오늘로 끝나지만, 이후에도 분향소가 운영되는 곳이 있죠?
[기자]
이곳 서울광장의 합동분향소는 오늘 밤, 자정을 기점으로 운영이 종료됩니다.
하지만 각 분향소의 연장 운영 여부는 자치구별로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참사가 일어났던 용산구에서는 12일까지 일주일간 녹사평역 합동분향소가 연장 운영됩니다.
또, 정부는 이태원 참사 피해 신고 기간을 오는 15일까지로 연장하고, 부상자들의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용산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유실물 보관소 역시 오는 13일까지 운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 최석규/영상편집:김선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조혜진 기자 (jin2@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