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이랑은 싸웠는데...비판 용서한 '대인배' 콘테

한유철 기자 2022. 11. 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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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위르겐 클롭 감독을 용서했다.

지난 5월, 토트넘 훗스퍼와 리버풀은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이에 클롭 감독은 경기 후 수비적으로 나온 토트넘을 맹렬히 비판했다.

그는 "리버풀이 몇 년 동안 엄청난 발전을 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많은 돈을 투자했지만 클롭 감독은 리버풀을 변화시켰고 구단은 그에게 투자를 함으로써 기회를 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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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위르겐 클롭 감독을 용서했다.


지난 5월, 토트넘 훗스퍼와 리버풀은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시즌 종료를 앞두고 두 팀 모두에 중요한 경기였다.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하고 있었고 토트넘은 아스널과 4위 경쟁을 하고 있었다.


물러설 수 없는 경기였던 만큼 치열하게 펼쳐졌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앞섰고 경기도 안필드에서 펼쳐진 만큼 주도권은 리버풀에 있었다. 리버풀은 90분 동안 22번의 슈팅을 시도하며 토트넘의 골문을 노렸고 64.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상대의 숨통을 조였다. 하지만 토트넘도 만만치 않았다. 수비적인 전술을 들고 온 토트넘은 역습 위주의 공격을 전개했다. 이는 효과를 발휘했다. 토트넘은 후반 11분 손흥민의 골이 나오면서 리드를 잡았다. 물론 루이스 디아스에게 실점해 승리를 지키진 못했지만 만족스러운 무승부를 따냈다.


우위를 점하고도 이기지 못했다. 이에 클롭 감독은 경기 후 수비적으로 나온 토트넘을 맹렬히 비판했다. 그는 "미안하지만, 난 이런 종류의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내 개인적인 문제이긴 하지만 토트넘은 충분히 월드 클래스 팀이며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당시엔 클롭 감독의 비판에도 콘테 감독은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리버풀과의 결전을 앞두고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콘테 감독은 당시를 회상했다. 클롭 감독의 마음을 이해했다. 그는 "리버풀은 그 경기 결과로 인해 리그 우승을 따내지 못했다. 그의 좌절을 이해한다. 그들은 이 경기에서 2점을 잃어서 1점 차로 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하지만 당신들도 알다시피, 그 경기로 우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괜찮다. 모든 감독들은 자신의 팀을 위해 말해야 하며, 최고의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최선의 전략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리그 우승에 실패했기 때문에 다른 팀을 상대로 잘못됐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이해한다. 문제 없다. 화가 났을 때 감정을 조절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라며 클롭 감독의 발언을 용서했다.


클롭 감독의 업적을 칭찬하기도 했다. 그는 "리버풀이 몇 년 동안 엄청난 발전을 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많은 돈을 투자했지만 클롭 감독은 리버풀을 변화시켰고 구단은 그에게 투자를 함으로써 기회를 줬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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