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강하다, 에르난데스가 끝냈다, 프림 5반칙으로 내보냈다, 강상재 알짜 활약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GC에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그러나 DB도 충분히 강하다.
드완 에르난데스가 환골탈태했다. 이상범 감독은 개막 2연패 이후 에르난데스의 출전시간을 의도적으로 줄였다. 자연스럽게 ‘각성 효과’를 이끌어냈다. 물론 이게 안 먹힐 경우에 대비, 그 다음 스텝도 준비돼 있었다는 후문.
두경민과 이선 알바노는 10개 구단 최강의 가드진을 자랑한다. 미드레인지 게임과 3점포에 두루 능하고, 트랜지션 전개와 마무리, 돌파와 연계플레이 모두 우수하다. 두경민은 수비력도 좋은 선수다. 여기에 강상재의 좋은 오프 더 볼 무브에 의한 간결한 마무리, 리바운드, 골밑 수비 등도 돋보인다. 김종규의 잔부상에 의한 부진이 거의 티 나지 않는다.
일본전지훈련을 통해 많은 실전을 효율적으로 치러오면서, 시즌을 앞두고 주축 멤버들의 컨디션, 조직력을 잘 만들었다는 평가다. 그 결과 개막 2연패 이후 쭉쭉 치고 나간다. KGC에 에너지 레벨에서 밀리며 무너졌지만, 현대모비스를 잡고 연패를 차단했다.
두경민이 18점, 알바노가 10점을 올리며 19점으로 분전한 이우석의 현대모비스 앞선을 압도했다. 역시 에르난데스가 가장 돋보였다. 에르난데스는 4쿼터에만 8점을 생산하며 20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속공 마무리와 페이스업 기술들이 돋보인다.
현대모비스 게이지 프림은 경기종료 1분25초전 에르난데스에게 공격리바운드를 내주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하며 5반칙으로 물러났다. 시즌 개막 후 5반칙 퇴장 빈도가 줄었지만, 이날은 승부처에 힘을 내지 못했다.
프림의 5반칙으로 얻은 에르난데스의 자유투와 경기종료 58초전 원맨 속공으로 간단히 경기를 끝냈다. 경기 막판 에르난데스를 누구도 막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녹스와 프림이 각각 14점씩 올렸다.
원주 DB 프로미는 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SKT 에이닷 프로농구 1라운드 홈 경기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86-81로 이겼다. 6승3패,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5승3패로 3위.
[에르난데스. 사진 = 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