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트위터' 대혼란...50% 해고 강행 vs 집단소송
[앵커]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가 대혼란을 빠졌습니다.
전체 직원의 50%가 해고된 데 이어 주요 광고들이 잇따라 중단됐습니다.
트위터 직원들이 집단소송으로 맞선 가운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는 지난 금요일 전체 직원의 50%를 해고했습니다.
감원 대상 약 3천700명에게 정리해고 이메일이 일괄 발송됐습니다.
해고 대상자들은 회사 이메일과 메신저 연결이 순식간에 차단됐습니다.
[사이먼 발메인 / 해고된 트위터 영국 매니저 : 업무용 노트북이 원격으로 차단됐고 슬랙(사내 메신저)과 지메일 접근이 거부됐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깨어 있는 몇몇 미국 동료들과 함께 확인해보니 그들 중 다수가 같은 상태였습니다.]
표현의 자유를 강조해온 머스크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계정 복구 등을 논의하기 위해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자 광고 중단이 속출했습니다.
화이자와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 제너럴밀스에 이어 유나이티드 항공도 광고 중단에 나섰습니다.
이들 기업은 혐오 콘텐츠 증가와 주요 임원 퇴사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 등을 우려했습니다.
머스크는 광고중단 사실을 인정했지만 구조조정을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론 머스크 / 테슬라 최고경영자 : 많은 주요 광고주들이 트위터 광고를 중단했습니다. 우리는 운영 방식을 전혀 바꾸지 않았기 때문에 (광고 중단은) 옳지 않아 보입니다.]
트위터 직원들은 머스크가 충분한 사전 통보 없이 대량 해고에 나서 미국 연방법과 주법을 위반했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트위터가 전 세계로 거짓을 뿜어낸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일리노이주에서 열린 정치인 후원 행사에서 이번 중간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머스크를 비판했습니다.
세계적인 부호이면서 이단아로 꼽혀온 머스크의 트위터가 일대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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