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 절친 위해 달려왔다…영웅들 기까지 살려줬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고척스카이돔을 찾았다.
박찬호는 홍 감독과 1973년생 동갑내기이자 고향 친구로 공주중동초-공주중-공주고를 같이 다녔다.
홍 감독은 "어제(4일)는 김하성 선수가 응원을 왔는데, 오늘은 또 박찬호 선수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있다. 간곡히 부탁해서 응원을 오기로 했다. 오늘 있는 스케줄도 다 취소하고 오기로 했다"며 설레는 표정으로 오랜 벗의 방문을 반겼다.
홍 감독은 경기에 앞서 어려운 발걸음을 한 박찬호를 만나 잠시 대화를 나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고척스카이돔을 찾았다. '절친'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을 응원하기 위해서다.
홍 감독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 앞서 친구 박찬호의 방문을 알렸다. 박찬호는 홍 감독과 1973년생 동갑내기이자 고향 친구로 공주중동초-공주중-공주고를 같이 다녔다.
그저 친구 박찬호에게 좋은 기운을 얻고 싶어 부탁을 했다. 홍 감독은 "어제(4일)는 김하성 선수가 응원을 왔는데, 오늘은 또 박찬호 선수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있다. 간곡히 부탁해서 응원을 오기로 했다. 오늘 있는 스케줄도 다 취소하고 오기로 했다"며 설레는 표정으로 오랜 벗의 방문을 반겼다.
홍 감독은 경기에 앞서 어려운 발걸음을 한 박찬호를 만나 잠시 대화를 나눴다. 박찬호는 "키움은 선수들을 과감하고 용기 있게 키우는 구단 같다"며 친구와 키움 선수들이 창단 첫 우승이라는 역사를 쓰길 기대했다.
홍 감독은 승리 요정이 될 박찬호에게 키움 유니폼을 입히고 싶다는 바람을 표현했지만, 박찬호는 친구의 마음만 받았다. 정장 차림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경기를 관전했다. 경기 중간중간 찾아오는 팬들은 마다하지 않고 전부 사인을 해줬다.
키움은 박찬호의 기운을 받아 반격에 성공했다. 6-3으로 승리해 시리즈 2승2패 균형을 맞췄다. 키움은 올해 고척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인천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
키움은 선발투수 이승호가 1회초 최정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면 끌려가는 듯했지만, 2회말 1사 1, 3루 기회에서 신준우의 1루수 앞 번트안타로 점수를 뽑아 1-1 원점으로 돌렸다.
3회말 대거 5점을 뽑으면서 SSG의 기세를 완전히 꺾었다. 선두타자 전병우가 2루타로 물꼬를 트고, 이정후가 역전 1타점 적시타를 친 게 주효했다. 이지영의 1타점 적시타와 송성문의 2타점 적시 2루타를 더해 5-1로 달아나면서 상대 선발투수 숀 모리만도를 2⅓이닝 만에 끌여내렸고, 신준우가 바뀐 투수 노경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뺏어 6-1로 거리를 벌렸다.
키움은 7회초 SSG의 거센 반격에 잠시 주춤했다. 2사 만루 위기에서 최정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6-3으로 쫓겼다. 하지만 추가점은 내주지 않았다. 박찬호는 홍 감독의 바람대로 승리요정의 임무를 다하고 경기장을 떠났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