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 공중훈련에 美 전략폭격기 B-1B 전개… 北은 SRBM 4발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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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의 마지막날인 5일 미국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한반도로 전개해 연합훈련에 참여했다.
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날아온 B-1B 2대는 한반도 상공에서 한국 F-35A 4대, 미국 F-16 4대와 함께 연합훈련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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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의 마지막날인 5일 미국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한반도로 전개해 연합훈련에 참여했다. 북한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4발을 발사하면서 다시금 반발했다.
B-1B는 B-52,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불린다. B-1B는 최고 속도 마하 1.25(음속 1.25배)로 비행하며, 전략폭격기 중에서도 가장 많은 편인 60t 가까운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북한은 B-1B 전개가 가시화하던 이날 오전 SRBM 4발을 발사했다. 오전 11시32분쯤부터 11시59분쯤까지 평안북도 동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된 4발은 비행거리 약 130㎞, 고도 20㎞, 속도 마하 5로 탐지됐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추가 도발에 대한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최근 나흘 중 사흘에 걸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한·미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비질런트 스톰을 빌미로 도발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비질런트 스톰은 우리 공군의 F-35A, F-15K, (K)F-16 등 140여대의 항공전력과 미군의 F-35B, EA-18 등 총 240여대의 대규모 전력이 참여해 실전과 같은 공중전투훈련을 진행하는 한·미 연합훈련이다. 당초 닷새 일정으로 전날까지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면서 훈련 기간이 이날까지로 하루 연장됐다.
북한 외무성은 전날 비질런트 스톰 연장 등을 비난하며 “자주권과 안전 이익을 침해하려는 적대 세력들의 그 어떤 기도에 대해서도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초강력 대응으로 대답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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