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가 맏며느리' CJ그룹 산파 역할 한 손복남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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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모친인 손복남 CJ그룹 고문이 5일 오전 89세의 나이에 숙환으로 별세했다.
1933년생인 손 고문은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이다.
특히 손 고문은 삼성그룹에서 제일제당이 분리될 때 이병철 회장으로부터 안국화재(현 삼성화재) 지분을 넘겨받을 만큼 삼성가 안주인 역할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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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모친인 손복남 CJ그룹 고문이 5일 오전 89세의 나이에 숙환으로 별세했다.
1933년생인 손 고문은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이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의 누나이기도 하다.
생전에 고인은 고 이병철 초대 회장의 총애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맹희 명예회장이 사카린 밀수사건으로 삼성가에서 쫓겨났지만 손 고문과 아들 이재현 회장은 이병철 회장과 한 집에서 기거했다.
특히 손 고문은 삼성그룹에서 제일제당이 분리될 때 이병철 회장으로부터 안국화재(현 삼성화재) 지분을 넘겨받을 만큼 삼성가 안주인 역할을 인정받았다. 장손인 이재현 회장이 삼성의 모태가 된 제일제당을 승계받은 것도 이런 배경이다. 이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제일제당 지분을 맞바꾸는 방식으로 CJ그룹이 탄생하는데 산파 역할을 했다.
손 고문은 시아버지인 이병철 회장이 작고하고도 시어머니인 박두을 여사가 타계할 때까지 장충동 본가에서 모셨다. 손 고문의 헌신적인 봉양은 이후 삼성그룹과 CJ그룹의 형제간 분쟁을 정리하는데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딸인 이미경 CJ부회장과 이재환 전 부회장에게 각각 엔터테인먼트와 광고대행 사업을 맡긴 것도 손 고문의 지휘아래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필동 CJ인재원에 마련된다. CJ인재원은 고인과 이 회장이 과거 함께 살던 집터로 CJ그룹 창업 이후에는 인재 양성을 위해 만든 곳이다. 장례는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친지 및 지인 조문은 6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CJ 관계자는 "이날은 CJ그룹 창립 69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며 "사회 분위기를 감안해 검소하고 차분하게 장례를 치르겠다는 것이 가족들의 뜻"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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