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가 맏며느리' CJ그룹 산파 역할 한 손복남 고문

지영호 기자 2022. 11. 5. 20: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모친인 손복남 CJ그룹 고문이 5일 오전 89세의 나이에 숙환으로 별세했다.

1933년생인 손 고문은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이다.

특히 손 고문은 삼성그룹에서 제일제당이 분리될 때 이병철 회장으로부터 안국화재(현 삼성화재) 지분을 넘겨받을 만큼 삼성가 안주인 역할을 인정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모친인 손복남 CJ그룹 고문이 5일 오전 89세의 나이에 숙환으로 별세했다.

1933년생인 손 고문은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이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의 누나이기도 하다.

생전에 고인은 고 이병철 초대 회장의 총애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맹희 명예회장이 사카린 밀수사건으로 삼성가에서 쫓겨났지만 손 고문과 아들 이재현 회장은 이병철 회장과 한 집에서 기거했다.

특히 손 고문은 삼성그룹에서 제일제당이 분리될 때 이병철 회장으로부터 안국화재(현 삼성화재) 지분을 넘겨받을 만큼 삼성가 안주인 역할을 인정받았다. 장손인 이재현 회장이 삼성의 모태가 된 제일제당을 승계받은 것도 이런 배경이다. 이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제일제당 지분을 맞바꾸는 방식으로 CJ그룹이 탄생하는데 산파 역할을 했다.

손 고문은 시아버지인 이병철 회장이 작고하고도 시어머니인 박두을 여사가 타계할 때까지 장충동 본가에서 모셨다. 손 고문의 헌신적인 봉양은 이후 삼성그룹과 CJ그룹의 형제간 분쟁을 정리하는데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딸인 이미경 CJ부회장과 이재환 전 부회장에게 각각 엔터테인먼트와 광고대행 사업을 맡긴 것도 손 고문의 지휘아래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필동 CJ인재원에 마련된다. CJ인재원은 고인과 이 회장이 과거 함께 살던 집터로 CJ그룹 창업 이후에는 인재 양성을 위해 만든 곳이다. 장례는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친지 및 지인 조문은 6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CJ 관계자는 "이날은 CJ그룹 창립 69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며 "사회 분위기를 감안해 검소하고 차분하게 장례를 치르겠다는 것이 가족들의 뜻"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김새론, 음주사고 두달만에 '술파티'…초대장에 "준비물은 술""싸보인다는 악플, 이슈 되고팠다"…'몸매 원탑' 아이돌의 고백"서열 정리 안 돼, 선처 없어" 6남매 母에…오은영 "교도소 같다"복권 1등 2번째 당첨 男 "꿈에서 모친이 이재용 회장과 식사"김형준 "엄마가 일본인" 눈물고백…"한일전 지면 학교서 맞았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