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막을 수 있었다, 국가는 없었다" 전주서 추모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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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을 수 있었다, 국가는 없었다", "사고 없는 곳에서 편안하게 쉬세요".
이태원 참사 발생 1주일째이면서 국가 애도기간 마지막 날인 5일 오후 전북 전주시 풍남문 광장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전주대학교 재학생 백모(22)씨는"세월호 참사 10년도 안 돼 또다시 사고가 났다. 사고 전 경찰에 많은 신고가 접수돼 막을 수도 있었다. 희생자들이 같은 또래라 마음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 "정부가 책임을 회피해 참담하고 화가 난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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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막을 수 있었다, 국가는 없었다", "사고 없는 곳에서 편안하게 쉬세요".
이태원 참사 발생 1주일째이면서 국가 애도기간 마지막 날인 5일 오후 전북 전주시 풍남문 광장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는 전주시민들' 주최로 열린 촛불집회는 시민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가량 진행됐다.
전주 풍남문 광장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분향소가 설치된 곳이다.
참석자들은 촛불이 켜진 종이컵을 손에 들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에 이어 자유발언을 이어갔다.
한 주최 측 인사는 "압사 사고를 예견하는 신고는 묵살되고 국가의 부재로 인해 제2의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다"면서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는 애도와 참사를 축소하고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사과하고 한덕수 총리는 물러나야 한다"면서 "참사에 대해 샅샅이 알 수 있도록 국민들은 촛불을 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주대학교 재학생 백모(22)씨는"세월호 참사 10년도 안 돼 또다시 사고가 났다. 사고 전 경찰에 많은 신고가 접수돼 막을 수도 있었다. 희생자들이 같은 또래라 마음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 "정부가 책임을 회피해 참담하고 화가 난다"고 발언했다.
한 시민은 "이번 참사에 대한 진실과 정의가 밝혀져야 한다"면서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진실과 정의를 밝히라는 목소리를 외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시민은 "정부가 반복되는 대형 참사에 대비해 법과 제도 등 제대로 된 매뉴얼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최 측은 비정기적으로 추모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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