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애도기간 마지막 날…추운 날씨 속 도심 곳곳 추모집회
【 앵커멘트 】 이태원 참사 1주일이 지난 오늘, 도심 곳곳에서는 추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국가애도기간 마지막 날을 맞아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청 앞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 질문 1】 조윤지 기자, 집회는 이제 마무리된 건가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는데, 오후 7시가 넘어 마무리됐습니다.
집회는 오후 5시쯤부터 서울시청 일대에서 열렸는데, 주최측은 5만여 명이 모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숭례문 앞부터 시청역까지 촛불을 든 시민들은 빼곡하게 앉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추모시 낭송을 들으며 시민들은 눈물을 흘렸고, 울려퍼지는 대금연주에 추모의 촛불은 물결쳤습니다.
계속해서 모여드는 추모 인파에 관리되는 차선 범위도 늘어났습니다.
이번 추모 집회는 부산·대구·광주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비슷한 시각에 함께 열렸습니다.
참사가 발생한 이태원역 인근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청년단체들은 오후 2시 사고 현장 앞에서 추모의 의미로 10여 분간 묵념을 했습니다.
이후 대통령 집무실 쪽으로 침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 설 / 청년유니온 위원장 - "너무나도 황망히 가족을 잃어버린 유족분들과 지인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히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 질문 2】 국가애도기간 마지막 날인데, 합동분향소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제가 서울 곳곳에 있는 추모공간과 합동분향소들을 다녀왔는데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강성민 / 서울 신림동 - "계속 우울함을 느끼고 그러다가 오늘이 마지막 날이란 걸 알게 돼서 오늘 오지 않으면 계속 응어리가 있을 것 같아서 오게 됐어요."
▶ 인터뷰 : 이현성 / 서울 사당2동 - "손녀들이 있어가지고 생각하니까 참 앞으로 우리가 나라를 짊어질 일꾼들이 무고한 사람들이…. 마음이 울적해서 분향하러 들렀습니다."
어제 오후 5시 기준 서울 내 지자체 합동분향소를 찾은 추모객은 9만 2천여 명입니다.
참사현장에서 가까운 서울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오늘 오전 7시 기준 1만 2천 명에 달하는 추모객들이 찾아왔습니다.
오늘을 끝으로 국가애도기간은 마무리되지만 녹사평역 합동분향소는 다음주 토요일인 오는 12일까지 연장 운영됩니다.
지금까지 시청역에서 MBN뉴스 조윤지입니다. [joh.yunji@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라웅비·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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