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탈퇴 어떤게 먼저?…머스크 전 여친 앰버 허드 트위터 계정 돌연 삭제
배우 엠버 허드(Amber Laura Heard)의 트위터 계정이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없어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3일(현지시간) 폭스뉴스, 피플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에 허드의 계정(@realamberheard)이 사라졌다.
그녀의 트위터 계정에 들어가면 ‘계정이 존재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검정색 창이 뜬다. 앰버 허드는 여전히 인스타그램 계정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전 남편 조니 뎁과(Johnny Depp)의 재판이 있었던 6월 이후 게시글을 올리지 않고 있다.
앰버 허드와 일론 머스크는 2016년부터 1년여 동안 열애했다. 엠버 허드는 조니 뎁과 이혼한 지 약 8개월 만에 일론 머스크와 열애를 인정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허드는 할리우드 리포터에 “일론과 나는 아름다운 관계였고, 현재 우리는 친구 사이로 남았다. 나는 그를 존경한다”고 말했다.
머스크 역시 자신이 허드를 만났을 때 허드와 뎁이 이미 헤어진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뎁은 자신이 허드와 결혼한 지 한 달 즈음 됐을 때부터 두 사람이 만나기 시작했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일론 머스크가 앰버 허드의 트위터 계정에 손을 댄 것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현지에서는 회사 인수와 계정 삭제 시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앰버 허드 측은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외신은 “일론 머스크가 정말 엠버 허드 계정 비활성화에 개입했는지, 계정이 비활성화된 정확한 시점에 대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여러 셀럽들이 “공격성을 조장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며 트위터를 속속 떠나고 있다. 혐오·차별성 글에 대한 규정 완화, 정지됐던 계정 복구, 공인 계정에 사용료를 부과한다는 등 경영 방식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허드가 이런 측면을 우려해 트위터를 조용히 떠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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