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KGC 선두 독주…DB도 2위 도약

황민국 기자 2022. 11. 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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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오마리 스펠맨 | KBL 제공



프로농구 안양 KGC가 4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KGC는 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3-72로 따돌렸다.

4연승을 내달린 KGC(8승1패)는 압도적인 1위로 우승 후보라는 자신감을 재확인했다. 1점차 석패로 2연패에 빠진 한국가스공사(2승6패)는 수원 KT와 함께 공동 최하위로 밀려났다.

KGC의 승리를 이끈 주역은 역시 오마리 스펠맨이었다. 양 팀을 합쳐 가장 많은 24점과 함께 20리바운드로 골밑의 수호신 노릇을 했다.

4쿼터 막바지 승리에 결정타를 날린 3점슛을 터뜨린 변준형도 17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부처는 역시 4쿼터였다. KGC는 경기 종료 3분 46초를 남기고 한국가스공사 샘조세프 벨란겔에게 3점슛을 허용해 64-64 동점이 됐다.

그러나 스펠맨이 속공 상황에서 호쾌한 덩크슛을 터뜨리더니 한국가스공사의 추격을 뿌리쳤다. 스펠맨은 69-65로 앞선 상황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자유투 1개까지 성공시키면서 승리의 밑바탕을 놓았다.

수원에선 원정팀 전주 KCC(3승5패)가 KT를 88-73으로 누르며 3연패 탈출과 함께 공동 8위에서 7위로 도약했다.

원주에선 지난 3일 KGC에 패배했던 DB(6승3패)가 울산 현대모비스(5승3패)를 86-81로 꺾으면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DB는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0점에 리바운드 8개를 곁들인 르완 에르난데스의 활약이 빛났다. 시즌 초반 실패한 외국인 선수로 낙인이 찍혔던 그는 현대모비스 외국인 선수 2명이 나란히 파울 트러블에 빠진 4쿼터 놀라운 활약으로 DB에 승리를 선물했다.

에르난데스는 4쿼터 경기 종료 2분28초를 남기고 덩크슛으로 82-77 리드를 이끌더니, 1분 뒤 현대모비스 게이지 프림에게서 파울을 얻어내 5반칙 퇴장을 유도했다. 그리고 이 반칙으로 얻어낸 2개의 자유투까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84-79로 점수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에르난데스는 58초를 남긴 속공 상황에서 세 명의 수비를 뚫고 2점을 보태며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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