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략폭격기 5년 만에 한반도 출격…北 잇단 미사일 도발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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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미사일 도발'을 단행 중인 북한이 한미 연합공중훈련 마지막날까지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4발을 발사하며 무력도발 수위를 높였다.
이 가운데 미국 공군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가 2017년 이후 5년 만에 한반도 상공에 전개돼 한미 양국 군 전투기와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당시 북한이 6차 핵실험과 ICBM 발사 등 연속 대형 도발에 나서자 B-1B를 포함해 항공기 260여대를 동원한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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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미사일 도발'을 단행 중인 북한이 한미 연합공중훈련 마지막날까지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4발을 발사하며 무력도발 수위를 높였다. 이 가운데 미국 공군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가 2017년 이후 5년 만에 한반도 상공에 전개돼 한미 양국 군 전투기와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5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11시32분~59분쯤 북한이 평안북도 동림 일대에서 북한 서해상으로 발사한 SRBM 4발을 포착했다. 해당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130㎞, 고도 약 20㎞, 속도 약 마하 5(음속 5배)로 탐지됐다.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추가 도발에 대한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한미가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을 시작한 이후 사흘에 걸쳐 탄도미사일 등을 발사하며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미 양국 군은 지난달 31일 시작된 훈련 기간을 하루 늘려 이날까지 진행했다.
북한은 지난 2일 분단 이래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SRBM을 발사하는 등 10시간 동안 4차례에 걸쳐 미사일 약 25발을 발사했다. 3일에는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는 등 오전과 오후에 걸쳐 6발을 쐈다. ICBM은 2단 분리까지는 성공했으나 정상비행은 실패했다.
4일에는 탄도미사일을 쏘지는 않았지만 오전 11시쯤부터 약 4시간에 걸쳐 군용기 비행 항적 180여개를 띄우며 무력 시위를 이어갔다.
북한 외무성은 전날 '비질런트 스톰' 연장과 미국의 유엔 안보리 회의 요청을 비난하며 "자주권과 안전 이익을 침해하는 적대세력들에게 끝까지 초강력 대응으로 대답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군 서열 1위인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3일 관련 성명을 낸 데 이어 이틀 연속 반발에 나선 것이다.
한미는 북한의 계속되는 무력 위협에 맞대응했다. 군에 따르면 B-52,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불리는 B-1B 전략폭격기 2대가 이날 오후 한반도 상공에서 비질런트 스톰에 합류했다.
B-1B이 한반도에 전개해 비행한 것은 2017년 12월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 북한이 6차 핵실험과 ICBM 발사 등 연속 대형 도발에 나서자 B-1B를 포함해 항공기 260여대를 동원한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미군은 지난달 중순 괌 앤더슨 기지에 B-1B 4대를 배치했다.
합참은 이번 훈련에 대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 연합방위능력과 태세, 미국의 강력한 확장억제공약 이행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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