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만도 K.O 시킨 키움, 3회 ‘5점’ 빅 이닝의 시작은 전병우였다 [K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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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모리만도가 K.O 패했다.
그 시작은 전병우(30)였다.
키움은 전병우로 시작된 3회 공격에서 무려 5점을 뽑아내며 빅 이닝을 만들었다.
전병우부터 시작된 빅 이닝의 힘이 승리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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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모리만도가 K.O 패했다. 그 시작은 전병우(30)였다.
키움 히어로즈는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6-3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2패 동률을 이뤘다.
키움은 어느 정도 핸디캡을 안고 시작한 경기였다. 안우진의 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이승호를 대체 선발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 SSG는 한국시리즈 1차전 이후 쉬고 온 모리만도가 나섰다.
모리만도는 정규시즌 키움과의 2차례 맞대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25로 강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선 패전 투수가 됐으나 불펜 등판이었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었다.
키움은 경기 시작 전 선발 라인업에 김혜성과 김휘집을 제외, 김태진과 신준우를 새로운 키스톤 콤비로 배치했다. 그리고 1루에는 전병우가 위치했다.
전병우는 변화된 선발 라인업의 포인트였다. 그는 지난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모리만도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낸 경험이 있었다. 더불어 직전 타석에선 노경은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 투런 홈런을 기록, 최고의 타격감을 자랑 중이었다.
전병우는 자신을 믿어준 홍 감독에게 확실히 보답했다. 1루수, 2번 타순에 배치된 그는 1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다.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3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빅 이닝의 시작을 알리는 2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이정후의 적시타를 통해 홈플레이트를 밟으며 역전 득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전병우로 시작된 3회 공격에서 무려 5점을 뽑아내며 빅 이닝을 만들었다. 팽팽했던 흐름을 단숨에 무너뜨리는 순간이었다.
이어진 2번의 타석에선 모두 침묵했던 전병우. 9회에는 김혜성과 교체되며 자신의 경기를 끝냈다.
키움은 SSG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전병우부터 시작된 빅 이닝의 힘이 승리로 이어졌다.
[고척(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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