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EDG, 젠지, 그리고 T1... 세 번째 업셋 예고한 DRX

DRX가 다시 한 번 파란을 예고했다. 첫 결승전 무대에 선 DRX가 T1을 상대로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시간으로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진행될 ‘2022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2022 롤드컵)’ 결승전에서 DRX가 T1을 상대로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 위태로운 과정을 보낸 DRX지만 그 결과는 훌륭했다. 스프링 시즌 감독 해임 사건과 선수단의 코로나19 확진, 서머 시즌에는 불안한 경기력이 나타나며 정글 포지션에는 ‘주한’ 이주한이 긴급 투입됐다.

스프링과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도 별다른 인산을 심어주지 못한 DRX는 롤드컵 선발전을 기점으로 반전된 모습을 보였다. 선발전에서는 KT와 LSB를 상대로 3대 2 접전 끝 롤드컵 진출을 확정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부터 시작한 롤드컵 일정에서는 중국의 RNG를 꺾고 1위로 그룹 스테이지에 합류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도 유럽 LEC의 1시드인 로그와 중국 LPL의 2시드인 TES를 꺾으며 조 1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8강전과 4강전에서 DRX는 도전자의 입장이었다. 디펜딩 챔피언인 EDG와 LCK 서머 시즌 우승팀인 젠지를 상대로 패배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DRX의 선수들은 세간의 평가는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좋은 경기력을 통해 EDG와 젠지를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DRX는 결승전에서도 도전자의 입장이다. ‘페이커’ 이상혁을 중심으로 더욱 강해진 T1이 4회 우승 도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T1은 이번 롤드컵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라인전과 운영 또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선수단 또한 결승전을 앞두고 진행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3대 0 승리”를 자신하는 만큼 DRX에게는 쉽지 않은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DRX 선수들도 T1을 상대로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롤드컵에서 최고의 미드 라이너로 거듭나고 있는 ‘제카’ 김건우를 중심으로 노련한 베테랑 바텀 듀오 ‘데프트’ 김혁규와 ‘베릴’ 조건희, 든든한 탑 라이너 ‘킹겐’ 황성훈과 더욱 발전한 ‘표식’ 홍창현은 많은 경기를 치르며 더욱 단단해진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인 DRX 선수들이 자신들의 첫 우승 도전에 나섰다.
성기훈 misha@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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