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등 장외성명…"北ICBM, 안보리 의지 시험"

보도국 2022. 11. 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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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앞에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가 빈손으로 끝나자 서방 국가들이 규탄 장외성명을 발표했다는 소식 알려드렸는데요.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가 대표로 읽은 성명에는 "최근 북한의 ICBM 발사가 안보리 의지에 대한 시험"이라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일 등 12개국이 유엔 안보리 공개회의를 마친 뒤 약식회견을 열었습니다.

안보리 회의가 빈손으로 끝나자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는 장외 공동성명을 발표한 겁니다.

대표로 성명을 낭독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평가되는 것을 포함한 북한의 최근 연속적인 미사일 발사를 강하게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한국에서 불과 57㎞ 떨어진 곳까지 영향을 준 무분별한 탄도미사일 발사도 강하게 규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 "가장 최근 ICBM 발사는 안보리의 의지에 대한 시험"이라며 "이처럼 고조되는 위협에 직면해 안보리의 단합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대북 추가 제재는 물론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안보리 차원의 공식 성명 채택을 막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성명에는 프랑스와 영국, 인도, 스위스, 아일랜드 등도 동참했습니다.

이들 국가는 북한의 올해 탄도미사일 발사 건수가 과거 어느 해와 비교해도 두 배가 넘는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안보리 결의의 노골적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폐기해야 할 것"이라며 CVID를 요구했습니다.

12개국의 장외 성명 외에 10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도 공동 성명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추가 도발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유엔_안보리 #북한_도발 #IC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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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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